청와대, `형평 맞추기 무리한 수사` 반박

입력 2003.12.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노 대통령이 사실상 측근비리에 연루됐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 청와대가 억지로 형평을 짜맞추려는 무리한 수사라고 강력히 반박하고 나왔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의 어제 수사 결과 발표에 청와대가 오늘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용인땅 매매를 통한 장수천 채무변제.
검찰이 이기명, 강금원 씨 사이의 거래를 대통령이 사전 보고받은 게 드러났다는 식으로 발표해 대통령이 은폐하려 한 듯했지만 대통령은 이미 이를 밝힌 바 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평소에 저를 호의를 가지고 도와주던 사람이 마침 복지시설을 운영하려고 땅을 물색하던 중이라 그렇게 해서 매매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기자: 이런 내용을 보면 검찰이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해 억지로 형평을 맞춘 무리한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며 유감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병완(청와대 홍보수석): 경우에 따라서는 사실을 넘어선 과장된 상황까지 추론이 가능한 부분까지도 발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썬앤문에서 받은 1억 3000만 원도 영수증처리를 안 해 위법이 됐지만 의도가 없었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했습니다.
⊙이병완(청와대 홍보수석): 조직적으로 음습한 지하주차장이나 만남의 광장에서 작전을 펼치듯 범죄를 펼쳤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구별해서...
⊙기자: 정치권의 공세에도 정면 응수했습니다.
⊙이병완(청와대 홍보수석): 더 이상 대통령 흔들기는 없었으면 합니다.
심판대에 올라가 계십니다.
⊙기자: 청와대는 정치권에는 말조심을, 언론에는 글조심을 주문하며 이번 진통이 정치문화의 쇄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와대, `형평 맞추기 무리한 수사` 반박
    • 입력 2003-12-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노 대통령이 사실상 측근비리에 연루됐다는 검찰 발표에 대해서 청와대가 억지로 형평을 짜맞추려는 무리한 수사라고 강력히 반박하고 나왔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의 어제 수사 결과 발표에 청와대가 오늘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먼저 용인땅 매매를 통한 장수천 채무변제. 검찰이 이기명, 강금원 씨 사이의 거래를 대통령이 사전 보고받은 게 드러났다는 식으로 발표해 대통령이 은폐하려 한 듯했지만 대통령은 이미 이를 밝힌 바 있다는 것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평소에 저를 호의를 가지고 도와주던 사람이 마침 복지시설을 운영하려고 땅을 물색하던 중이라 그렇게 해서 매매가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기자: 이런 내용을 보면 검찰이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해 억지로 형평을 맞춘 무리한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든다며 유감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병완(청와대 홍보수석): 경우에 따라서는 사실을 넘어선 과장된 상황까지 추론이 가능한 부분까지도 발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자: 썬앤문에서 받은 1억 3000만 원도 영수증처리를 안 해 위법이 됐지만 의도가 없었다며 한나라당을 겨냥했습니다. ⊙이병완(청와대 홍보수석): 조직적으로 음습한 지하주차장이나 만남의 광장에서 작전을 펼치듯 범죄를 펼쳤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구별해서... ⊙기자: 정치권의 공세에도 정면 응수했습니다. ⊙이병완(청와대 홍보수석): 더 이상 대통령 흔들기는 없었으면 합니다. 심판대에 올라가 계십니다. ⊙기자: 청와대는 정치권에는 말조심을, 언론에는 글조심을 주문하며 이번 진통이 정치문화의 쇄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