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광클’만…빗나간 수요 예측·사전에 공급량도 안 알려줘”
입력 2021.07.13 (21:28)
수정 2021.07.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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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중후반 백신 예약이 시작 15시간 만에 중단됐다는 소식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 방역당국이 오늘(13일) 고개를 숙였지만 파장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신 사전 예약에서 어떤 보완책이 필요한 지 이승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50대 후반 백신 접종 예약 혼선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 물량이나 일정에 대해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고 설명드리지 못한 점은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예약에 실패한 접종 대상자들은 수십 차례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3~4시간 시도 끝에야 이미 예약이 끝났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박종완/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공지를 해 줬으면 혼란도 없었을 것이고, 나중에 전화해 보니까 끝났다 이렇게..."]
50대 후반 사전예약 대상자는 모두 352만 명, 정부가 보유한 백신은 185만 명분, 대상자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선착순으로 예약이 마감되는 이른바 '광클'에 성공한 사람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사전 안내는 없었습니다.
[김OO/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오전 내내 병원에 전화하고 저기 전화하고. 조율을 해 줘야 사람들이 신경을 덜 쓸 것 아니에요."]
또 대상자가 많아 50대 후반이 아닌 더 세분화된 연령으로 예약을 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58세나 59세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오픈하면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다 확진자 관리와 백신 접종 업무가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 등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지나치게 업무가 과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는 이 두 가지 업무들이 구분 없이 이뤄지다보니 좀 더 세분화된 접종 일정을 짜는 등 세심한 업무 처리가 힘들다는 얘깁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벌어놓은 이 시간 동안 기존 접종 계획보다 더 빠른 접종이 이뤄져야만 일상으로의 복귀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50대 중후반 백신 예약이 시작 15시간 만에 중단됐다는 소식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 방역당국이 오늘(13일) 고개를 숙였지만 파장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신 사전 예약에서 어떤 보완책이 필요한 지 이승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50대 후반 백신 접종 예약 혼선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 물량이나 일정에 대해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고 설명드리지 못한 점은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예약에 실패한 접종 대상자들은 수십 차례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3~4시간 시도 끝에야 이미 예약이 끝났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박종완/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공지를 해 줬으면 혼란도 없었을 것이고, 나중에 전화해 보니까 끝났다 이렇게..."]
50대 후반 사전예약 대상자는 모두 352만 명, 정부가 보유한 백신은 185만 명분, 대상자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선착순으로 예약이 마감되는 이른바 '광클'에 성공한 사람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사전 안내는 없었습니다.
[김OO/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오전 내내 병원에 전화하고 저기 전화하고. 조율을 해 줘야 사람들이 신경을 덜 쓸 것 아니에요."]
또 대상자가 많아 50대 후반이 아닌 더 세분화된 연령으로 예약을 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58세나 59세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오픈하면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다 확진자 관리와 백신 접종 업무가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 등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지나치게 업무가 과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는 이 두 가지 업무들이 구분 없이 이뤄지다보니 좀 더 세분화된 접종 일정을 짜는 등 세심한 업무 처리가 힘들다는 얘깁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벌어놓은 이 시간 동안 기존 접종 계획보다 더 빠른 접종이 이뤄져야만 일상으로의 복귀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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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중후반 백신 예약이 시작 15시간 만에 중단됐다는 소식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 방역당국이 오늘(13일) 고개를 숙였지만 파장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신 사전 예약에서 어떤 보완책이 필요한 지 이승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50대 후반 백신 접종 예약 혼선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 물량이나 일정에 대해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고 설명드리지 못한 점은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예약에 실패한 접종 대상자들은 수십 차례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3~4시간 시도 끝에야 이미 예약이 끝났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박종완/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공지를 해 줬으면 혼란도 없었을 것이고, 나중에 전화해 보니까 끝났다 이렇게..."]
50대 후반 사전예약 대상자는 모두 352만 명, 정부가 보유한 백신은 185만 명분, 대상자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선착순으로 예약이 마감되는 이른바 '광클'에 성공한 사람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사전 안내는 없었습니다.
[김OO/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오전 내내 병원에 전화하고 저기 전화하고. 조율을 해 줘야 사람들이 신경을 덜 쓸 것 아니에요."]
또 대상자가 많아 50대 후반이 아닌 더 세분화된 연령으로 예약을 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58세나 59세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오픈하면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다 확진자 관리와 백신 접종 업무가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 등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지나치게 업무가 과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는 이 두 가지 업무들이 구분 없이 이뤄지다보니 좀 더 세분화된 접종 일정을 짜는 등 세심한 업무 처리가 힘들다는 얘깁니다.
거리두기 4단계로 벌어놓은 이 시간 동안 기존 접종 계획보다 더 빠른 접종이 이뤄져야만 일상으로의 복귀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50대 중후반 백신 예약이 시작 15시간 만에 중단됐다는 소식 어제(12일) 전해드렸는데, 방역당국이 오늘(13일) 고개를 숙였지만 파장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백신 사전 예약에서 어떤 보완책이 필요한 지 이승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50대 후반 백신 접종 예약 혼선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백신 물량이나 일정에 대해서 소상하게 말씀드리고 설명드리지 못한 점은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예약에 실패한 접종 대상자들은 수십 차례 예약을 시도했습니다.
3~4시간 시도 끝에야 이미 예약이 끝났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박종완/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공지를 해 줬으면 혼란도 없었을 것이고, 나중에 전화해 보니까 끝났다 이렇게..."]
50대 후반 사전예약 대상자는 모두 352만 명, 정부가 보유한 백신은 185만 명분, 대상자의 절반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선착순으로 예약이 마감되는 이른바 '광클'에 성공한 사람만 예약이 가능했지만 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사전 안내는 없었습니다.
[김OO/50대 후반 접종 대상자 : "오전 내내 병원에 전화하고 저기 전화하고. 조율을 해 줘야 사람들이 신경을 덜 쓸 것 아니에요."]
또 대상자가 많아 50대 후반이 아닌 더 세분화된 연령으로 예약을 받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58세나 59세부터 순차적으로 예약을 오픈하면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에다 확진자 관리와 백신 접종 업무가 명확히 나눠지지 않는 등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지나치게 업무가 과중돼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현재는 이 두 가지 업무들이 구분 없이 이뤄지다보니 좀 더 세분화된 접종 일정을 짜는 등 세심한 업무 처리가 힘들다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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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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