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교섭 재개…“전주공장 노후 설비 투자해야”

입력 2021.07.14 (07:35) 수정 2021.07.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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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 등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요청으로 일단 교섭에 다시 나서기로 했는데요.

상용차 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공장 노조는 신차 물량 배정을 위한 설비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금 인상과 성과금,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두고 올해 열 차례 넘는 교섭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현대차 노사.

결국, 지난 7일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등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현대차 노조 전주공장위원회 또한 파업 등 쟁의 방법과 수위를 결정하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특히 이번 임단협 요구안에는 전주공장의 낡은 도장 설비 투자가 포함됐는데, 전주공장위원회는 상용차 산업 위기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전주공장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설비 투자와 신차 배정이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인구/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 "(전주공장에) 신차 배정을 요구하고 있고, 신차를 배정받아도 실질적으로 선제적인 도장 공장 합리화 공사가 안 되면 (신차를) 생산할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25년 된 낡은 도장 공장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 교섭이 다시 이뤄지게 된 상황에서, 노사 모두 전주공장의 물량 감소 위기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측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교섭에 나선 뒤, 추후 파업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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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사 교섭 재개…“전주공장 노후 설비 투자해야”
    • 입력 2021-07-14 07:35:02
    • 수정2021-07-14 08:15:55
    뉴스광장(전주)
[앵커]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 등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요청으로 일단 교섭에 다시 나서기로 했는데요.

상용차 산업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주공장 노조는 신차 물량 배정을 위한 설비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금 인상과 성과금,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두고 올해 열 차례 넘는 교섭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던 현대차 노사.

결국, 지난 7일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등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습니다.

현대차 노조 전주공장위원회 또한 파업 등 쟁의 방법과 수위를 결정하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특히 이번 임단협 요구안에는 전주공장의 낡은 도장 설비 투자가 포함됐는데, 전주공장위원회는 상용차 산업 위기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전주공장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설비 투자와 신차 배정이 연계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인구/현대자동차지부 전주공장위원회 의장 : "(전주공장에) 신차 배정을 요구하고 있고, 신차를 배정받아도 실질적으로 선제적인 도장 공장 합리화 공사가 안 되면 (신차를) 생산할 수 없는 구조기 때문에, 25년 된 낡은 도장 공장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사 교섭이 다시 이뤄지게 된 상황에서, 노사 모두 전주공장의 물량 감소 위기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측은 서로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는 20일까지 교섭에 나선 뒤, 추후 파업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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