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거주 화교 150명 오늘 중국 입국…교역 재개 변화?

입력 2021.07.14 (19:37) 수정 2021.07.1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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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거주하던 중국인 화교 150명이 오늘(14일) 압록강 철교를 이용해 중국으로 입국한 것이 KBS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1년 반이 넘도록 꽉 막힌 북중 교역 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단둥세관 앞입니다.

10여 명이 어디론가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에 거주하던 중국인 화교들로 오늘(14일) 압록강 철교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들어온 화교는 모두 150명입니다.

단둥세관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이들은 앞으로 3주 동안 격리 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화교들의 중국 입국은 지난해 7월과 지난해 연말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코로나 장기화와 가족 방문을 위해 북한이 화교들의 출국을 허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음성변조 : "나이 좀 드신분들이 (북한에)머물고 있다가 코로나 상황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이제는 (중국에) 들어가야 되겠다, 자식들도 보고 싶고. 그래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거든요."]

북한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부터 중국과 국경을 완전히 닫았습니다.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근로자들은 물론 임기가 끝난 지재룡 전 주중 북한대사도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해 여전히 베이징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화교들의 중국 입국 조치 이후 국경이 열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현지 소식통들의 관측입니다.

[대북소식통/음성변조 : "(근로자들을) 불러들이지 않는 걸 보면 민간무역이라든가 북·중 무역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게 보이질 않아요."]

이곳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초 북·중 교역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지금도 북·중 국경은 꽉 막혀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 속에 북·중 국경이 언제 열릴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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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거주 화교 150명 오늘 중국 입국…교역 재개 변화?
    • 입력 2021-07-14 19:37:08
    • 수정2021-07-14 19: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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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거주하던 중국인 화교 150명이 오늘(14일) 압록강 철교를 이용해 중국으로 입국한 것이 KBS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1년 반이 넘도록 꽉 막힌 북중 교역 재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김민성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단둥세관 앞입니다.

10여 명이 어디론가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북한에 거주하던 중국인 화교들로 오늘(14일) 압록강 철교를 통해 중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오늘 들어온 화교는 모두 150명입니다.

단둥세관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이들은 앞으로 3주 동안 격리 시설에 머물게 됩니다.

화교들의 중국 입국은 지난해 7월과 지난해 연말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코로나 장기화와 가족 방문을 위해 북한이 화교들의 출국을 허용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음성변조 : "나이 좀 드신분들이 (북한에)머물고 있다가 코로나 상황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이제는 (중국에) 들어가야 되겠다, 자식들도 보고 싶고. 그래서 들어온 사람들이 많거든요."]

북한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월부터 중국과 국경을 완전히 닫았습니다.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북한 근로자들은 물론 임기가 끝난 지재룡 전 주중 북한대사도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해 여전히 베이징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화교들의 중국 입국 조치 이후 국경이 열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현지 소식통들의 관측입니다.

[대북소식통/음성변조 : "(근로자들을) 불러들이지 않는 걸 보면 민간무역이라든가 북·중 무역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게 보이질 않아요."]

이곳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초 북·중 교역이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지금도 북·중 국경은 꽉 막혀 있습니다.

코로나 장기화 속에 북·중 국경이 언제 열릴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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