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심리 지원했더니…“75% 우울감 감소”
입력 2021.07.14 (19:40)
수정 2021.07.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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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심리 지원 사업을 한 결과, 우울증 환자 4명 중 3명이 우울감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들이 입원 치료 중인 서산의료원 병동.
병실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간호사들이 모니터 상으로 환자 상태를 수시로 관찰합니다.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도 전화로 심리 상담을 진행합니다.
[최하늘/정신건강 사회복지사 : "괜찮아요. 그거는 누구나 다 겪는 감정이라서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되시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계세요."]
서산의료원이 정신 건강과 협진에 응한 코로나19 확진자 79명을 상담한 결과, 32.9%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11.4%는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에 커다란 불안감을 느낀다는 환자도 많았습니다.
[이OO/코로나19 완치자 : "너무 슬픈 게, 자기네들한테 마치 피해를 상당히 입힌 사람처럼 취급하는 거예요."]
지속적인 심리 지원과 함께 일부 환자에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한 결과, 우울증이 현저하게 감소한 환자가 75.9%로 나타났고, 불면증 호소 환자의 73.4%와 자살 충동을 느낀 환자의 77.7%가 심리 상태에 큰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퇴원 시까지 마음 건강을 되찾지 못한 경우, 다른 시설과 연계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고아령/충남 서산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 "정신건강복지센터라든가 지역사회 정신과의원으로 연계되어야 할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연계를 시행하고."]
이번 심리 지원 효과를 토대로 정부는 우울증 의심을 보이는 확진자에 대한 조기 심리 치료 지원을 전국 공공의료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코로나19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심리 지원 사업을 한 결과, 우울증 환자 4명 중 3명이 우울감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들이 입원 치료 중인 서산의료원 병동.
병실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간호사들이 모니터 상으로 환자 상태를 수시로 관찰합니다.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도 전화로 심리 상담을 진행합니다.
[최하늘/정신건강 사회복지사 : "괜찮아요. 그거는 누구나 다 겪는 감정이라서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되시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계세요."]
서산의료원이 정신 건강과 협진에 응한 코로나19 확진자 79명을 상담한 결과, 32.9%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11.4%는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에 커다란 불안감을 느낀다는 환자도 많았습니다.
[이OO/코로나19 완치자 : "너무 슬픈 게, 자기네들한테 마치 피해를 상당히 입힌 사람처럼 취급하는 거예요."]
지속적인 심리 지원과 함께 일부 환자에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한 결과, 우울증이 현저하게 감소한 환자가 75.9%로 나타났고, 불면증 호소 환자의 73.4%와 자살 충동을 느낀 환자의 77.7%가 심리 상태에 큰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퇴원 시까지 마음 건강을 되찾지 못한 경우, 다른 시설과 연계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고아령/충남 서산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 "정신건강복지센터라든가 지역사회 정신과의원으로 연계되어야 할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연계를 시행하고."]
이번 심리 지원 효과를 토대로 정부는 우울증 의심을 보이는 확진자에 대한 조기 심리 치료 지원을 전국 공공의료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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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7-14 19:40:27
- 수정2021-07-14 19:43:14
[앵커]
코로나19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심리 지원 사업을 한 결과, 우울증 환자 4명 중 3명이 우울감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들이 입원 치료 중인 서산의료원 병동.
병실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간호사들이 모니터 상으로 환자 상태를 수시로 관찰합니다.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도 전화로 심리 상담을 진행합니다.
[최하늘/정신건강 사회복지사 : "괜찮아요. 그거는 누구나 다 겪는 감정이라서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되시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계세요."]
서산의료원이 정신 건강과 협진에 응한 코로나19 확진자 79명을 상담한 결과, 32.9%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11.4%는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에 커다란 불안감을 느낀다는 환자도 많았습니다.
[이OO/코로나19 완치자 : "너무 슬픈 게, 자기네들한테 마치 피해를 상당히 입힌 사람처럼 취급하는 거예요."]
지속적인 심리 지원과 함께 일부 환자에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한 결과, 우울증이 현저하게 감소한 환자가 75.9%로 나타났고, 불면증 호소 환자의 73.4%와 자살 충동을 느낀 환자의 77.7%가 심리 상태에 큰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퇴원 시까지 마음 건강을 되찾지 못한 경우, 다른 시설과 연계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고아령/충남 서산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 "정신건강복지센터라든가 지역사회 정신과의원으로 연계되어야 할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연계를 시행하고."]
이번 심리 지원 효과를 토대로 정부는 우울증 의심을 보이는 확진자에 대한 조기 심리 치료 지원을 전국 공공의료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코로나19 환자들은 치료 과정에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심리 지원 사업을 한 결과, 우울증 환자 4명 중 3명이 우울감을 상당 부분 극복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중등도 환자들이 입원 치료 중인 서산의료원 병동.
병실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간호사들이 모니터 상으로 환자 상태를 수시로 관찰합니다.
정신건강 사회복지사도 전화로 심리 상담을 진행합니다.
[최하늘/정신건강 사회복지사 : "괜찮아요. 그거는 누구나 다 겪는 감정이라서 크게 신경 안 쓰셔도 되시긴 하지만, 그래도 잘 이겨내고 계세요."]
서산의료원이 정신 건강과 협진에 응한 코로나19 확진자 79명을 상담한 결과, 32.9%가 우울증 증세를 보였고, 11.4%는 자살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주변인들의 따가운 시선에 커다란 불안감을 느낀다는 환자도 많았습니다.
[이OO/코로나19 완치자 : "너무 슬픈 게, 자기네들한테 마치 피해를 상당히 입힌 사람처럼 취급하는 거예요."]
지속적인 심리 지원과 함께 일부 환자에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한 결과, 우울증이 현저하게 감소한 환자가 75.9%로 나타났고, 불면증 호소 환자의 73.4%와 자살 충동을 느낀 환자의 77.7%가 심리 상태에 큰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퇴원 시까지 마음 건강을 되찾지 못한 경우, 다른 시설과 연계해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습니다.
[고아령/충남 서산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 "정신건강복지센터라든가 지역사회 정신과의원으로 연계되어야 할 환자라면 적극적으로 연계를 시행하고."]
이번 심리 지원 효과를 토대로 정부는 우울증 의심을 보이는 확진자에 대한 조기 심리 치료 지원을 전국 공공의료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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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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