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송아지 값 ‘고공행진’…사육 농가 ‘근심’
입력 2021.07.16 (08:11)
수정 2021.07.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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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가정 내 한우 소비량이 늘면서 송아지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입식을 앞둔 축산농가들의 근심이 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입니다.
송아지를 키우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 썰렁합니다.
큰 소를 출하하면 송아지를 다시 입식해 키워야 하는데 송아지 값이 올라 선뜻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김준수/한우 사육 농가 : "암송아지는 한 200만 원이면 샀었는데, 지금은 암소도 450~500만 원, 수소도 500~600만 원을 줘야지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수송아지 산지 평균가는 500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암송아지 가격도 20% 넘게 오르는 등 1999년, 관련 통계 작성한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소고기 소비가 늘면서 덩달아 송아지 값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강병규/농협경제지주 한우기획팀 박사 :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여행도 많이 못 나가시잖아요. 그 소비가 한우 쪽으로 몰리지 않았나."]
한우 농가들은 걱정입니다.
한우 값 상승에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 언제 다시 가격이 하락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동우/전국한우협회 청주시지부장 : "평년 (한우) 적정 두수를 유지하려면, 기존보다 엄청나게 많은 두수를 도축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소 값이 폭락하게 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송아지를 입식하기도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한우 사육 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코로나19로 가정 내 한우 소비량이 늘면서 송아지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입식을 앞둔 축산농가들의 근심이 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입니다.
송아지를 키우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 썰렁합니다.
큰 소를 출하하면 송아지를 다시 입식해 키워야 하는데 송아지 값이 올라 선뜻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김준수/한우 사육 농가 : "암송아지는 한 200만 원이면 샀었는데, 지금은 암소도 450~500만 원, 수소도 500~600만 원을 줘야지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수송아지 산지 평균가는 500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암송아지 가격도 20% 넘게 오르는 등 1999년, 관련 통계 작성한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소고기 소비가 늘면서 덩달아 송아지 값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강병규/농협경제지주 한우기획팀 박사 :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여행도 많이 못 나가시잖아요. 그 소비가 한우 쪽으로 몰리지 않았나."]
한우 농가들은 걱정입니다.
한우 값 상승에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 언제 다시 가격이 하락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동우/전국한우협회 청주시지부장 : "평년 (한우) 적정 두수를 유지하려면, 기존보다 엄청나게 많은 두수를 도축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소 값이 폭락하게 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송아지를 입식하기도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한우 사육 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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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7-16 08:19:46

[앵커]
코로나19로 가정 내 한우 소비량이 늘면서 송아지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입식을 앞둔 축산농가들의 근심이 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입니다.
송아지를 키우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 썰렁합니다.
큰 소를 출하하면 송아지를 다시 입식해 키워야 하는데 송아지 값이 올라 선뜻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김준수/한우 사육 농가 : "암송아지는 한 200만 원이면 샀었는데, 지금은 암소도 450~500만 원, 수소도 500~600만 원을 줘야지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수송아지 산지 평균가는 500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암송아지 가격도 20% 넘게 오르는 등 1999년, 관련 통계 작성한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소고기 소비가 늘면서 덩달아 송아지 값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강병규/농협경제지주 한우기획팀 박사 :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여행도 많이 못 나가시잖아요. 그 소비가 한우 쪽으로 몰리지 않았나."]
한우 농가들은 걱정입니다.
한우 값 상승에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 언제 다시 가격이 하락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동우/전국한우협회 청주시지부장 : "평년 (한우) 적정 두수를 유지하려면, 기존보다 엄청나게 많은 두수를 도축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소 값이 폭락하게 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송아지를 입식하기도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한우 사육 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코로나19로 가정 내 한우 소비량이 늘면서 송아지 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입식을 앞둔 축산농가들의 근심이 늘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100여 마리를 키우는 축사입니다.
송아지를 키우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 썰렁합니다.
큰 소를 출하하면 송아지를 다시 입식해 키워야 하는데 송아지 값이 올라 선뜻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김준수/한우 사육 농가 : "암송아지는 한 200만 원이면 샀었는데, 지금은 암소도 450~500만 원, 수소도 500~600만 원을 줘야지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수송아지 산지 평균가는 500만 원을 넘어섰는데요.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암송아지 가격도 20% 넘게 오르는 등 1999년, 관련 통계 작성한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 내 소고기 소비가 늘면서 덩달아 송아지 값도 올랐기 때문입니다.
[강병규/농협경제지주 한우기획팀 박사 :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상황이고, 해외여행도 많이 못 나가시잖아요. 그 소비가 한우 쪽으로 몰리지 않았나."]
한우 농가들은 걱정입니다.
한우 값 상승에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 언제 다시 가격이 하락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동우/전국한우협회 청주시지부장 : "평년 (한우) 적정 두수를 유지하려면, 기존보다 엄청나게 많은 두수를 도축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소 값이 폭락하게 될 것으로 저희는 생각하고 있거든요."]
송아지를 입식하기도 여의치 않고 그렇다고 안 할 수도 없는 한우 사육 농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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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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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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