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 지키는 쌍둥이 형제들

입력 2003.12.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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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해를 마감하는 이 시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최전방 철책을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입니다.
심수련 기자가 쌍둥이형제 장병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휴전선 155마일의 끝자락 강원도 동북부전선의 젊은 병사들은 험준한 산악지대를 누비며 젊음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우이자 형제인 쌍둥이병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계병으로 1년간 한 내무반에서 생활해 온 이규수, 이규혁 상병, 잔병치레 잦은 동생에게 형은 항상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규수(일병/형): 부모님이 걱정 많이 할 거 아니야.
그러니까 몸조리 잘 해라.
⊙이규혁(일병/동생): 형, 근무서는데 안 추워?
⊙기자: 상황병 송선영 일병은 교대근무 때마다 아우의 단잠을 깨우는 것이 못내 안쓰럽습니다.
⊙이규수(일병/형):조금만 참고 해.
다른 전우들도 다 같이 하는데, 준비해!
⊙기자: 철책근무는 한치의 빈틈도 허용할 수 없기에 매일매일 새로운 각오로 스스로를 다잡습니다.
⊙인터뷰: 5 탄창, 75발 좌탄 확인 이상 무!
슈류탄 1 발 밴딩 이상 무!
⊙홍창완(병장/형): 눈도 많이 오는 곳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동생이랑 같이 어려움도 같이 하고 힘든 점 같이 나누면서 보탬이 많이 됐습니다.
⊙기자: 뼈 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과 긴장이 계속되는 나날이지만 동북부전선 쌍둥이병사들의 전우애와 형제애는 더욱 깊어갑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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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전방 지키는 쌍둥이 형제들
    • 입력 2003-12-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한 해를 마감하는 이 시간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최전방 철책을 지키고 있는 국군장병들입니다. 심수련 기자가 쌍둥이형제 장병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휴전선 155마일의 끝자락 강원도 동북부전선의 젊은 병사들은 험준한 산악지대를 누비며 젊음의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우이자 형제인 쌍둥이병사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경계병으로 1년간 한 내무반에서 생활해 온 이규수, 이규혁 상병, 잔병치레 잦은 동생에게 형은 항상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이규수(일병/형): 부모님이 걱정 많이 할 거 아니야. 그러니까 몸조리 잘 해라. ⊙이규혁(일병/동생): 형, 근무서는데 안 추워? ⊙기자: 상황병 송선영 일병은 교대근무 때마다 아우의 단잠을 깨우는 것이 못내 안쓰럽습니다. ⊙이규수(일병/형):조금만 참고 해. 다른 전우들도 다 같이 하는데, 준비해! ⊙기자: 철책근무는 한치의 빈틈도 허용할 수 없기에 매일매일 새로운 각오로 스스로를 다잡습니다. ⊙인터뷰: 5 탄창, 75발 좌탄 확인 이상 무! 슈류탄 1 발 밴딩 이상 무! ⊙홍창완(병장/형): 눈도 많이 오는 곳에서 많이 힘들었지만 동생이랑 같이 어려움도 같이 하고 힘든 점 같이 나누면서 보탬이 많이 됐습니다. ⊙기자: 뼈 속까지 파고드는 칼바람과 긴장이 계속되는 나날이지만 동북부전선 쌍둥이병사들의 전우애와 형제애는 더욱 깊어갑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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