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감염 확산할라…제주, 3단계 방역 고삐

입력 2021.07.18 (21:11) 수정 2021.07.18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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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저희가 동해안 해수욕장을 연결해서 방역 상황을 알아봤는데요.

오늘(18일)은 제주도로 가봅니다.

마찬가지로 휴가철을 맞아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가 나가있죠. 오늘(18일) 사람들 많았다고요.

[기자]

네, 밤 9시가 넘었지만 백사장에는 지금도 많은 피서객이 남아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낮보다는 한산해졌지만, 서너 명씩 모여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음식을 먹는 모습도 더러 보입니다.

주말 동안 제주를 찾은 방문객 수는 어제 3만 8천여 명, 오늘도 3만 6천여 명 안팎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지역 12개 해수욕장에도 어제 만 6천여 명에 이어 오늘도 만 9천 명 넘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여름 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 관광객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방역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이따가 자정부터 제주도가 거리두기 3단계로 간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어떻게 달라집니까.

[기자]

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열흘간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늘고 있는데요,

이달 확진자의 43%가 관광객 또는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으로, 외부요인으로 인해 감염된 사례가 절반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20여 명이나 됩니다.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도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하고, 예방접종 인센티브 적용도 전면 해제됩니다.

식당과 카페 등의 실내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되고, 도내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유지됩니다.

제주도는 방역 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 감염 원인을 제공한 경우, 방역 비용과 치료비 등을 구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밤 10시 이후 해수욕장, 도심 공원 내 음주나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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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감염 확산할라…제주, 3단계 방역 고삐
    • 입력 2021-07-18 21:11:43
    • 수정2021-07-18 21: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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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저희가 동해안 해수욕장을 연결해서 방역 상황을 알아봤는데요.

오늘(18일)은 제주도로 가봅니다.

마찬가지로 휴가철을 맞아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민소영 기자가 나가있죠. 오늘(18일) 사람들 많았다고요.

[기자]

네, 밤 9시가 넘었지만 백사장에는 지금도 많은 피서객이 남아 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낮보다는 한산해졌지만, 서너 명씩 모여 앉아 바닷바람을 맞으며 음식을 먹는 모습도 더러 보입니다.

주말 동안 제주를 찾은 방문객 수는 어제 3만 8천여 명, 오늘도 3만 6천여 명 안팎으로 잠정 집계됐는데요,

이에 따라 제주지역 12개 해수욕장에도 어제 만 6천여 명에 이어 오늘도 만 9천 명 넘는 피서객이 몰렸습니다.

여름 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 관광객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돼, 방역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이따가 자정부터 제주도가 거리두기 3단계로 간다고 들었는데, 그러면 어떻게 달라집니까.

[기자]

네, 제주에서는 이달 들어 열흘간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늘고 있는데요,

이달 확진자의 43%가 관광객 또는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으로, 외부요인으로 인해 감염된 사례가 절반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확진자도 20여 명이나 됩니다.

제주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강화하는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제주에서도 사적 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하고, 예방접종 인센티브 적용도 전면 해제됩니다.

식당과 카페 등의 실내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제한되고, 도내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도 유지됩니다.

제주도는 방역 수칙 위반 정도가 중대하고 집단 감염 원인을 제공한 경우, 방역 비용과 치료비 등을 구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밤 10시 이후 해수욕장, 도심 공원 내 음주나 취식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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