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맞아 다채로운 방학캠프 열려

[앵커]

초중고 여름방학이 본격 시작한 가운데,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각종 교육 캠프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낮 폭염 속에서도 학생들은 강의와 토론 수업에 열중하면서 삼복 더위를 이기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유명 작가가 직접 말해주는 책 이야기에 학생들은 푹 빠져듭니다.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사이, 평소 책을 읽다 생긴 의문들을 하나둘 풀어갑니다.

[김민지/전주 근영여고 2학년 : "옛날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지금이랑 공통점도 많고 차이점도 많단 말이에요. 그래서 그것에 대해서 물어보고 싶었어요."]

책에 얽힌 이야기를 선생님, 친구들과 두루 나누다 보면 삶에 대한 의미와 가치가 보다 풍성해집니다.

[고동영/순창 제일고 1학년 : "제 생각뿐이 아니라 또 다른 친구들 생각도 들으면서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 보게 되고요."]

학생들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각자 선택한 정보를 하나의 통계 그래프로 함께 작성하다 보면, 실생활 속에서 수학의 필요성을 저절로 알게 됩니다.

[박수아/군산 옥봉초 6학년 : "지금 통계 활용 포스터 관해서 친구들이랑 주제 정해가지고 같이 질문 만들어서 조사하고 포스터 만들고 그런 거 하고 있어요."]

어떤 주제에 대하여 서로의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 받으며 새로운 문제 해결 방식을 찾아가는 토론식 수업, 경쟁보다는 협력을 통한 집단지성의 힘을 깨닫습니다.

[최한숙/전북교육청 미래인재과 장학사 : "낯선 상황에서 바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들이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같이 협력하고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되는 것 같아요."]

다음 달에는 수목원을 배경으로 여름 생태학교가 문을 여는 등 독서와 환경 학습을 접목한 다채로운 방학 캠프가 잇달아 열립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