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비상’…자치단체도 고군분투

입력 2021.07.22 (07:58) 수정 2021.07.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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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혈액 보유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자치단체가 각종 헌혈 우대 시책을 내놓고 있지만, 혈액 수급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헌혈 행사가 진행 중인 헌혈 버스.

헌혈의 집이 없어 한 달에 두 번 찾아오는 헌혈 버스는 늘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헌혈 참여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박정옥/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간호팀 : "(코로나19가 확산하면) 바로 헌혈량이 줄어드는 게 피부로 와닿는 거죠." "평상시 충북에서 (헌혈 버스를) 5대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한, 두 대 분량도 채우기 힘들어요."]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재택 근무까지 늘면서 개인은 물론 단체 헌혈도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혈액 보유량도 3.6일 치까지 떨어지는 등 이달 들어 적정 수준인 닷새 치를 확보한 날이 단 하루도 없습니다.

폭염에 여름 휴가철까지 다가오며 혈액 수급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

자치단체가 앞장서 헌혈을 장려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내놓는 등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혜령/제천보건소 의약관리팀 : "(헌혈 권장) 조례에 따라서 제천 (지역) 화폐를 관내 헌혈하시는 분들께 지급함으로써, 많이 헌혈하실 수 있게 하려고…."]

청주시의회도 지난달, 헌혈 장려 조례를 제정하는 등 헌혈 인구 늘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기동/청주시의원 : "(헌혈자에게) 지역 화폐를 지급함으로써 헌혈을 유도하는 것도 있고, 지역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도 같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약 없이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와 줄어드는 혈액 보유량에 그 어느 때보다 헌혈 참여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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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혈액 수급 ‘비상’…자치단체도 고군분투
    • 입력 2021-07-22 07:58:55
    • 수정2021-07-22 08: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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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면서 혈액 보유량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자치단체가 각종 헌혈 우대 시책을 내놓고 있지만, 혈액 수급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헌혈 행사가 진행 중인 헌혈 버스.

헌혈의 집이 없어 한 달에 두 번 찾아오는 헌혈 버스는 늘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헌혈 참여자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박정옥/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 간호팀 : "(코로나19가 확산하면) 바로 헌혈량이 줄어드는 게 피부로 와닿는 거죠." "평상시 충북에서 (헌혈 버스를) 5대 정도 운영하고 있는데 한, 두 대 분량도 채우기 힘들어요."]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재택 근무까지 늘면서 개인은 물론 단체 헌혈도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혈액 보유량도 3.6일 치까지 떨어지는 등 이달 들어 적정 수준인 닷새 치를 확보한 날이 단 하루도 없습니다.

폭염에 여름 휴가철까지 다가오며 혈액 수급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 상황.

자치단체가 앞장서 헌혈을 장려하기 위한 각종 시책을 내놓는 등 혈액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정혜령/제천보건소 의약관리팀 : "(헌혈 권장) 조례에 따라서 제천 (지역) 화폐를 관내 헌혈하시는 분들께 지급함으로써, 많이 헌혈하실 수 있게 하려고…."]

청주시의회도 지난달, 헌혈 장려 조례를 제정하는 등 헌혈 인구 늘리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기동/청주시의원 : "(헌혈자에게) 지역 화폐를 지급함으로써 헌혈을 유도하는 것도 있고, 지역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도 같이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약 없이 이어지는 코로나19 사태와 줄어드는 혈액 보유량에 그 어느 때보다 헌혈 참여가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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