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거리두기 4단계 연장 결정 보류

입력 2021.07.23 (19:36) 수정 2021.07.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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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는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4단계로' 높이면서, 우선 모레(25일)까지 일주일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작아, 강릉시가 4단계 연장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늘(23일)까지 9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누적으로 21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발생한 강릉지역 전체 확진자의 1/3이 최근 20여 일 만에 쏟아진 것입니다.

최근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잇달아 격상한 뒤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4단계 기준 이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피서철 관광객을 통한 지역 내 감염 확산도 여전히 걱정입니다.

실제로, 거리두기 4단계를 2주일 동안 적용한 수도권은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결국, 4단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강릉지역 거리두기를 하향하면 다시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모레 자정으로 끝나는 거리두기 4단계를 더 연장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업 시간을 오후 8시에서 10시로 늘리는 일반 4단계 적용을 검토했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4단계 시행에 따른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코로나 확산 차단 효과는 나타나지만,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대책 없이 마냥 강요할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진 셈입니다.

강릉시는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조금 더 지켜본 뒤 늦어도 이번 주 일요일 안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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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거리두기 4단계 연장 결정 보류
    • 입력 2021-07-23 19:36:42
    • 수정2021-07-23 19:55:57
    뉴스9(춘천)
[앵커]

강릉시는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4단계로' 높이면서, 우선 모레(25일)까지 일주일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으면서, 거리두기 격상 효과가 작아, 강릉시가 4단계 연장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강릉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오늘(23일)까지 9일 연속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누적으로 21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발생한 강릉지역 전체 확진자의 1/3이 최근 20여 일 만에 쏟아진 것입니다.

최근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잇달아 격상한 뒤 확진자 수 증가세가 다소 누그러진 모습이지만, 4단계 기준 이상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피서철 관광객을 통한 지역 내 감염 확산도 여전히 걱정입니다.

실제로, 거리두기 4단계를 2주일 동안 적용한 수도권은 상황이 호전되지 않자, 결국, 4단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현재 강릉지역 거리두기를 하향하면 다시 확산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합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모레 자정으로 끝나는 거리두기 4단계를 더 연장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업 시간을 오후 8시에서 10시로 늘리는 일반 4단계 적용을 검토했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4단계 시행에 따른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는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외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인한 코로나 확산 차단 효과는 나타나지만, 소상공인들의 희생을 대책 없이 마냥 강요할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진 셈입니다.

강릉시는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조금 더 지켜본 뒤 늦어도 이번 주 일요일 안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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