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구입·주식투자 자금 수요에 4대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입력 2021.07.24 (06:39) 수정 2021.07.2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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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역대급 실적을 올렸습니다.

주택구입 자금 수요와 빚을 내 주식 등에 투자하는 '빚투' 열풍 속에, 이자와 수수료 수익이 커진 덕분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와 하나, 우리, NH농협 금융지주 등 주요 4대 금융그룹들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어제 NH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1조 2,819억 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KB금융 역시 2조 4,743억 원의 순이익을 내 반기 실적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고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 7532억 원의 순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1조 4,19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5% 급증했습니다.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은 순익 2조 원 달성이 유력합니다.

주요 금융지주의 호실적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수익이 좋아진 덕이 큽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가계 빚과 빚내서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는 '빚투' 등의 영향으로 대출이 늘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가 시작되면서, 각종 우대 금리가 축소돼 수익성도 개선됐습니다.

이와 함께 비은행계열사인 증권사의 주식 수수료 증가도 실적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역대급 실적 속에 주요 금융지주들은 잇따라 중간 배당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금융지주에 적용한 금융당국의 '배당축소권고' 조치는 지난달 말 종료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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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택구입·주식투자 자금 수요에 4대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 입력 2021-07-24 06:39:36
    • 수정2021-07-24 0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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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역대급 실적을 올렸습니다.

주택구입 자금 수요와 빚을 내 주식 등에 투자하는 '빚투' 열풍 속에, 이자와 수수료 수익이 커진 덕분입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와 하나, 우리, NH농협 금융지주 등 주요 4대 금융그룹들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어제 NH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1조 2,819억 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40% 급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KB금융 역시 2조 4,743억 원의 순이익을 내 반기 실적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고 하나금융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조 7532억 원의 순이익으로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우리금융의 순이익은 1조 4,19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15% 급증했습니다.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신한금융은 순익 2조 원 달성이 유력합니다.

주요 금융지주의 호실적은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수익이 좋아진 덕이 큽니다.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난 가계 빚과 빚내서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에 투자하는 '빚투' 등의 영향으로 대출이 늘면서, 이자 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 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가 시작되면서, 각종 우대 금리가 축소돼 수익성도 개선됐습니다.

이와 함께 비은행계열사인 증권사의 주식 수수료 증가도 실적에 큰 보탬이 됐습니다.

역대급 실적 속에 주요 금융지주들은 잇따라 중간 배당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금융지주에 적용한 금융당국의 '배당축소권고' 조치는 지난달 말 종료됐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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