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하루 감염 10만 명’ 경고…佛, ‘백신 증명’ 반대 시위 격화

입력 2021.07.26 (06:24) 수정 2021.07.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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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독일에서 가을쯤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백신 접종률이 주춤하고 있는 독일.

신규 확진자 중 60% 정도가 델타 감염자일 정도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한때 300명 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매일 1,500명 안팎입니다.

독일 정부는 현재 상황이라면 9월 말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씩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제 60%를 갓 넘긴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 져야 한다며 접종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 모두는 일상으로 복귀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할 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독일 정부는 백신 접종자가 더 많은 자유를 누려야 한다며 미접종자는 식당이나 영화관 방문 등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영화관, 박물관 등을 이용할 때 백신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 한 프랑스에선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공격하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맞서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이것(백신 증명서)은 참으로 큰 불의이며 자유의 박탈입니다. 거의 독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루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프랑스에선 다음 달 중순부터는 백신 증명서 확인 장소를 대중교통 수단이나 비행기 등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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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7-26 06:24:12
    • 수정2021-07-26 0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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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독일에서 가을쯤 하루 확진자가 1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10만 명이 넘는 시위대가 전국 곳곳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백신 접종률이 주춤하고 있는 독일.

신규 확진자 중 60% 정도가 델타 감염자일 정도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한때 300명 대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매일 1,500명 안팎입니다.

독일 정부는 현재 상황이라면 9월 말에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씩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제 60%를 갓 넘긴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 져야 한다며 접종에 나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 "우리 모두는 일상으로 복귀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할 때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합니다."]

독일 정부는 백신 접종자가 더 많은 자유를 누려야 한다며 미접종자는 식당이나 영화관 방문 등이 불가능해 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영화관, 박물관 등을 이용할 때 백신 증명서 제시를 의무화 한 프랑스에선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을 공격하고 경찰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맞서는 등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이것(백신 증명서)은 참으로 큰 불의이며 자유의 박탈입니다. 거의 독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루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프랑스에선 다음 달 중순부터는 백신 증명서 확인 장소를 대중교통 수단이나 비행기 등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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