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6도 폭염 지속…이 시각 탑골공원

입력 2021.07.26 (12:13) 수정 2021.07.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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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 평소 어르신들이 많은 곳인데 더위를 피할 곳이 좀 있나요?

[기자]

네, 폭염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탑골공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꽤 많았습니다.

다만, 햇볕이 워낙 뜨겁다 보니 대부분 이렇게 나무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이곳에서 하는 점심 무료급식에 어르신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대형 천막이 준비됐고, 점심식사와 얼음물, 마스크 등이 제공됐습니다.

종로구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백 명,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서울 36도, 대전과 광주가 35도 등으로 푹푹 찌는 무더위가 예보돼 있습니다.

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대도시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폭염이 한동안 계속될 텐데요.

온열 질환자들이 계속 속출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든 지난 11일 이후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엔 59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누적으론 663명, 사망자도 7명에 이릅니다.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실외가 83%로 대부분이었고 절반가량이 건설 현장 등 작업장에 집중돼 있습니다.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잠시 작업을 멈추는 게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양산을 써서 직사광선을 바로 쬐는걸 막아주는 게 좋고요.

물을 자주 마시고 휴대용 선풍기 등을 사용해 몸을 식히는 등의 기본적인 수칙으로도 온열질환에 어느정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 이상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활동 강도를 평소의 60%로 낮춰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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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36도 폭염 지속…이 시각 탑골공원
    • 입력 2021-07-26 12:13:24
    • 수정2021-07-26 13:44:09
    뉴스 12
[앵커]

오늘도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 평소 어르신들이 많은 곳인데 더위를 피할 곳이 좀 있나요?

[기자]

네, 폭염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탑골공원을 찾는 어르신들이 꽤 많았습니다.

다만, 햇볕이 워낙 뜨겁다 보니 대부분 이렇게 나무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사회복지시설 등이 대부분 문을 닫으면서 이곳에서 하는 점심 무료급식에 어르신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대형 천막이 준비됐고, 점심식사와 얼음물, 마스크 등이 제공됐습니다.

종로구는 하루 평균 이용객이 3백 명, 지난해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도 낮 최고기온이 서울 36도, 대전과 광주가 35도 등으로 푹푹 찌는 무더위가 예보돼 있습니다.

더위는 밤까지 이어져 대도시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밤사이 열대야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폭염이 한동안 계속될 텐데요.

온열 질환자들이 계속 속출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든 지난 11일 이후 온열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엔 59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누적으론 663명, 사망자도 7명에 이릅니다.

온열 질환자가 발생한 장소는 실외가 83%로 대부분이었고 절반가량이 건설 현장 등 작업장에 집중돼 있습니다.

가장 더운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 잠시 작업을 멈추는 게 좋겠습니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양산을 써서 직사광선을 바로 쬐는걸 막아주는 게 좋고요.

물을 자주 마시고 휴대용 선풍기 등을 사용해 몸을 식히는 등의 기본적인 수칙으로도 온열질환에 어느정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압 이상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활동 강도를 평소의 60%로 낮춰야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 탑골공원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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