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모더나 공급 물량, 8월로 연기…8월 접종 계획 모레 발표

입력 2021.07.28 (06:08) 수정 2021.07.28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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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부터 부속 의원을 갖춘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원래 모더나를 접종받기로 했는데, 화이자 백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더나 수급 일정이 조정돼 들어오기로 한 물량이 다음 달로 연기됐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다음 달에는 예정대로 백신이 들어올 거라면서, 다음 달 접종 계획을 모레(30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남양연구소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부속 의원을 갖춘 사업장 40여 곳에서 자체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접종자 : "잔여 백신을 맞으려고 진짜 찾아봤거든요. 잘 안 됐었는데 회사에서 해주시니까 아주 편리하게..."]

사업장 접종 대상자는 30만 3천여 명, 이들은 원래 모더나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는데 화이자로 바뀌었습니다.

도입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 23일, 모더나 사가 제조공정상에 문제가 생겼다며, 이달 말 예정 물량을 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계약서엔 '연내 4천만 회분 도입'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공급 시기가 정해진 건 아니라서 계약 위반은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정은영/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 : "8월 공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저희가 확인을 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더나 사가 대량 생산 경험이 없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지적합니다.

[마상혁/경남의사회 감염병정책위원장 : "(모더나 사가) 백신을 대량 생산하거나 유통한 경험이 없다 보니까 공정은 굉장히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에 제조 공정 기술을 넘겨준다고 하더라도 생산하는 게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주에 들어올 화이자와 얀센 백신 278만 회분을 끝으로 이달 도입 일정은 마무리됐는데,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100만 회분 적은 물량입니다.

정부는 대신 다음 달부터 시작될 18살~49살 접종은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30일쯤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화면제공:현대자동차/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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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말 모더나 공급 물량, 8월로 연기…8월 접종 계획 모레 발표
    • 입력 2021-07-28 06:08:01
    • 수정2021-07-28 14:33:36
    뉴스광장 1부
[앵커]

어제부터 부속 의원을 갖춘 사업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이들은 원래 모더나를 접종받기로 했는데, 화이자 백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더나 수급 일정이 조정돼 들어오기로 한 물량이 다음 달로 연기됐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다음 달에는 예정대로 백신이 들어올 거라면서, 다음 달 접종 계획을 모레(30일)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 남양연구소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해 부속 의원을 갖춘 사업장 40여 곳에서 자체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접종자 : "잔여 백신을 맞으려고 진짜 찾아봤거든요. 잘 안 됐었는데 회사에서 해주시니까 아주 편리하게..."]

사업장 접종 대상자는 30만 3천여 명, 이들은 원래 모더나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는데 화이자로 바뀌었습니다.

도입 일정이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 23일, 모더나 사가 제조공정상에 문제가 생겼다며, 이달 말 예정 물량을 보내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계약서엔 '연내 4천만 회분 도입'만 있을 뿐, 구체적으로 공급 시기가 정해진 건 아니라서 계약 위반은 아니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정은영/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 : "8월 공급은 7월 공급 물량과 제조소가 달라서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임을 저희가 확인을 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모더나 사가 대량 생산 경험이 없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지적합니다.

[마상혁/경남의사회 감염병정책위원장 : "(모더나 사가) 백신을 대량 생산하거나 유통한 경험이 없다 보니까 공정은 굉장히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에 제조 공정 기술을 넘겨준다고 하더라도 생산하는 게 쉽지 않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주에 들어올 화이자와 얀센 백신 278만 회분을 끝으로 이달 도입 일정은 마무리됐는데,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100만 회분 적은 물량입니다.

정부는 대신 다음 달부터 시작될 18살~49살 접종은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30일쯤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화면제공:현대자동차/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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