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향한 존중…승자도 패자도 빛난 ‘아름다운 승부’

입력 2021.07.28 (21:23) 수정 2021.07.2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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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경기 치열한 올림픽이지만 승패를 떠나 페어플레이 정신이 빛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승자와 패자가 서로를 존중하며 아름다운 승부를 ​보여준 올림픽 장면들을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놓친 순간.

이다빈은 엄지를 들어올리며 상대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이다빈/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 상"대를 축하해줘야 하는 것도 맞는 것이기 때문에 밝은 미소로 상대를 축하해주고, 저의 슬픔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은메달을 딴것도 축하할 일이기 때문에…."]

5년 전 8강 탈락의 아픔에도 상대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손을 번쩍 들어올렸던 이대훈.

도쿄에서도 패배의 순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후 상대를 축하했습니다.

치열한 접전 상황.

공격을 시도하다 다리를 삐끗한 상대를 위해 송세라는 손을 들어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잠시 뒤에는 경기장 밖으로 넘어질뻔한 송 선수를 상대 선수가 잡아주며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한판! 한판입니다."]

짜릿한 한판승.

김원진은 기쁨을 만끽하기 보다 넘어진 상대 선수를 먼저 일으켰습니다.

["자기 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치열한 승부 중에 이런 우정의 시간이~"]

["내가 왕이다 릴리킹~ 자코비가 빨라요."]

여자 평영 100미터 세계기록 보유자 릴리 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17살 리디아 자코비.

릴리 킹은 레인을 넘어가 자코비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환호했습니다.

순위와 기록보다 앞서는 페어플레이와 상대에 대한 존중.

진정한 올림픽의 가치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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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 선수 향한 존중…승자도 패자도 빛난 ‘아름다운 승부’
    • 입력 2021-07-28 21:23:00
    • 수정2021-07-28 21:32:03
    뉴스 9
[앵커]

매경기 치열한 올림픽이지만 승패를 떠나 페어플레이 정신이 빛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승자와 패자가 서로를 존중하며 아름다운 승부를 ​보여준 올림픽 장면들을 조지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놓친 순간.

이다빈은 엄지를 들어올리며 상대의 승리를 인정했습니다.

[이다빈/여자 태권도 국가대표 : 상"대를 축하해줘야 하는 것도 맞는 것이기 때문에 밝은 미소로 상대를 축하해주고, 저의 슬픔도 있지만 그래도 제가 은메달을 딴것도 축하할 일이기 때문에…."]

5년 전 8강 탈락의 아픔에도 상대 선수에게 박수를 쳐주고 손을 번쩍 들어올렸던 이대훈.

도쿄에서도 패배의 순간 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후 상대를 축하했습니다.

치열한 접전 상황.

공격을 시도하다 다리를 삐끗한 상대를 위해 송세라는 손을 들어 경기를 중단시켰습니다.

잠시 뒤에는 경기장 밖으로 넘어질뻔한 송 선수를 상대 선수가 잡아주며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한판! 한판입니다."]

짜릿한 한판승.

김원진은 기쁨을 만끽하기 보다 넘어진 상대 선수를 먼저 일으켰습니다.

["자기 자리로 돌아올 수도 있지만…. 치열한 승부 중에 이런 우정의 시간이~"]

["내가 왕이다 릴리킹~ 자코비가 빨라요."]

여자 평영 100미터 세계기록 보유자 릴리 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17살 리디아 자코비.

릴리 킹은 레인을 넘어가 자코비의 손을 번쩍 들어올리고 환호했습니다.

순위와 기록보다 앞서는 페어플레이와 상대에 대한 존중.

진정한 올림픽의 가치입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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