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회 선수단 확진…방역관리자 지정 행정명령

[앵커]

군산에서 열리고 있는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지도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대회가 중단됐습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확산세를 꺾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관리자 지정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4일 개막한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습니다.

대회 참가를 위해 군산에 머물렀던 경기 모 중학교 선수단 지도자와 선수들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선수단이 묵었던 숙박시설 운영자가 확진된 뒤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숙소 관계자분들로 시작됐는지 아니면 군포에서 온 선수단으로부터 시작됐는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져야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요, 추가되는 내용 공유하겠습니다."]

외국인 일상모임발 집단감염 확진자는 70명을 넘었고, 임실, 순창, 고창에서는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 등으로 감염이 이어졌습니다.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무증상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관리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대상은 행사장, 종교시설, 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위험시설 26개 업종입니다.

방역관리자는 방역수칙 교육, 일지 작성 등을 하고, 증상이 있는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한 뒤 바로 검사받도록 해야 합니다.

10명 이상 사업장에서 행사와 모임 등으로 다른 지역을 방문한 구성원은 진단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 "일터에서 사용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면 더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이행 여부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겠습니다."]

경찰과 함꼐 거리두기 강화 기간인 다음 달 8일까지 휴가철 관광지와 유흥시설을 돌며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단속합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