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2회 연속 올림픽 우승

입력 2021.07.29 (06:02) 수정 2021.07.29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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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우리나라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결승전 상대 이탈리아에 압승을 거뒀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준결승전 후반.

역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38살의 맏형 김정환이 오른손 통증을 호소합니다.

과감히 손목 테이핑을 뜯어내고 투혼을 발휘한 김정환.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주자 오상욱에게 3점 차 리드를 안깁니다.

[중계 멘트 : "아 김정환! 진짜 중요한 순간에 마무리해줬어요. 김정환이 정말 경험 많은 승부사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네요."]

오상욱은 한때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절묘한 찌르기에 성공했습니다.

45대 42, 3점 차 승리.

선수들은 얼싸안고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대표팀의 투혼은 결승전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오상욱과 구본길, 김정환, 그리고 후보선수 김준호까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강호 이탈리아를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금빛 찌르기로 환호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또다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은 태극기를 활짝 펼치며 올림픽 정상에 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목표였던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를 열렬히 응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정환이 형 은퇴 선언했을 때 제가 (도쿄 올림픽으로) 끌고 왔었거든요. 이대로라면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환갑잔치를 어디에서 해야 하나..."]

펜싱 대표팀은 지금까지 금은동 메달 1개씩을 따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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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2회 연속 올림픽 우승
    • 입력 2021-07-29 06:02:47
    • 수정2021-07-29 06: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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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에서 우리나라에 4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결승전 상대 이탈리아에 압승을 거뒀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준결승전 후반.

역전을 주고받는 상황에서 38살의 맏형 김정환이 오른손 통증을 호소합니다.

과감히 손목 테이핑을 뜯어내고 투혼을 발휘한 김정환.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마지막 주자 오상욱에게 3점 차 리드를 안깁니다.

[중계 멘트 : "아 김정환! 진짜 중요한 순간에 마무리해줬어요. 김정환이 정말 경험 많은 승부사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네요."]

오상욱은 한때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세계랭킹 1위의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상대의 공격을 피하면서 절묘한 찌르기에 성공했습니다.

45대 42, 3점 차 승리.

선수들은 얼싸안고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대표팀의 투혼은 결승전에서도 계속됐습니다.

오상욱과 구본길, 김정환, 그리고 후보선수 김준호까지.

날카로운 공격을 펼치며 강호 이탈리아를 압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금빛 찌르기로 환호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또다시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들은 태극기를 활짝 펼치며 올림픽 정상에 선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목표였던 금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를 열렬히 응원해주셨던 국민 여러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구본길/펜싱 국가대표 : "정환이 형 은퇴 선언했을 때 제가 (도쿄 올림픽으로) 끌고 왔었거든요. 이대로라면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정환/펜싱 국가대표 : "환갑잔치를 어디에서 해야 하나..."]

펜싱 대표팀은 지금까지 금은동 메달 1개씩을 따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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