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속 제주 찾는 인파 ‘북적’…피서철 방역 ‘고심’

입력 2021.07.31 (22:31) 수정 2021.07.3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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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휴가 성수기까지 겹쳐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도에선 휴가철 코로나19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제주도 찾는 사람들, 더 많아졌다고요?

[기자]

네, 밤 10시가 지나 도착 항공편이 두어 편 남으면서 지금은 한산한 편인데요,

오늘(31일) 낮만 하더라도 도착장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여행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평소 하루 3만 명대인데요,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부터는 하루 방문객이 4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한 달 동안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 달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간 상황에서도 관광객과 확진자 수는 오히려 더 늘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 오는 사람들로 인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던데,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죠?

[기자]

네, 이달 중순까지가 피서객들이 가장 몰리는 여름 휴가철 절정기인데요,

최근 들어선 특히 제주지역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부산에서 세 가족이 함께 제주로 여행을 왔다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달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34%가 이 같은 '외부요인'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비행기나 배편으로 2박 3일 넘는 여행을 계획할 때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토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최근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에게도 제주 방문 전,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역수칙도 지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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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확산 속 제주 찾는 인파 ‘북적’…피서철 방역 ‘고심’
    • 입력 2021-07-31 22:31:03
    • 수정2021-07-31 22:50:31
    뉴스 9
[앵커]

여름휴가 성수기까지 겹쳐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도에선 휴가철 코로나19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도 제주도 찾는 사람들, 더 많아졌다고요?

[기자]

네, 밤 10시가 지나 도착 항공편이 두어 편 남으면서 지금은 한산한 편인데요,

오늘(31일) 낮만 하더라도 도착장에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여행객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평소 하루 3만 명대인데요,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이번 주부터는 하루 방문객이 4만 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달 한 달 동안 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한 달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거리두기가 3단계로 올라간 상황에서도 관광객과 확진자 수는 오히려 더 늘고 있습니다.

[앵커]

여행 오는 사람들로 인한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던데,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죠?

[기자]

네, 이달 중순까지가 피서객들이 가장 몰리는 여름 휴가철 절정기인데요,

최근 들어선 특히 제주지역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부산에서 세 가족이 함께 제주로 여행을 왔다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달 발생한 제주지역 확진자의 34%가 이 같은 '외부요인'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게스트하우스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비행기나 배편으로 2박 3일 넘는 여행을 계획할 때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토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최근 정부에 공식 건의했습니다.

이와 함께 관광객들에게도 제주 방문 전, 코로나19 음성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역수칙도 지켜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국제공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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