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아웅사령관 스스로 총리 임명…“미얀마 쿠데타 이후 940명 사망”
입력 2021.08.02 (07:27)
수정 2021.08.0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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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군경의 폭력으로 940명의 시민들이 사망한 가운데,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스스로를 총리에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모두 9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미얀마 인권단체가 집계했습니다.
그중 75명이 어린이들입니다.
또 5,400여 명이 구금돼 있으며, 정치인 등 1,900여 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2023년 8월까지 총선을 다시 치르겠다며, 1년 안에 총선을 치르겠다는 약속을 다시 번복했습니다.
또 자신을 총리에 임명했습니다.
[민 아웅흘라잉/사령관/어제 : "군부는 2023년 8월까지 비상사태의 조항을 이행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군정의 폭력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실상 무방비로 당하고 있습니다.
검사조차 쉽지 않고, 10명이 검사를 받으면 네댓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산소통은 여전히 구하기 힘들고.
[예 까우 묘/양곤 시민 : "아버지가 산소가 필요한데 새벽 3시에 나와서 한숨도 못 잤습니다."]
장례식장마다 긴 줄이 이어집니다.
심지어 쓰레기 소각장에서 시신을 소각하는 모습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폭우까지 이어져 일부 시신을 배로 옮겨야 했습니다.
유엔은 앞으로 2주 안에 미얀마 국민 절반이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교민도 지난달에만 5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미얀마에서 인천으로 오는 이달(8월) 8편의 항공편은 모두 예약이 끝났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군경의 폭력으로 940명의 시민들이 사망한 가운데,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스스로를 총리에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모두 9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미얀마 인권단체가 집계했습니다.
그중 75명이 어린이들입니다.
또 5,400여 명이 구금돼 있으며, 정치인 등 1,900여 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2023년 8월까지 총선을 다시 치르겠다며, 1년 안에 총선을 치르겠다는 약속을 다시 번복했습니다.
또 자신을 총리에 임명했습니다.
[민 아웅흘라잉/사령관/어제 : "군부는 2023년 8월까지 비상사태의 조항을 이행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군정의 폭력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실상 무방비로 당하고 있습니다.
검사조차 쉽지 않고, 10명이 검사를 받으면 네댓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산소통은 여전히 구하기 힘들고.
[예 까우 묘/양곤 시민 : "아버지가 산소가 필요한데 새벽 3시에 나와서 한숨도 못 잤습니다."]
장례식장마다 긴 줄이 이어집니다.
심지어 쓰레기 소각장에서 시신을 소각하는 모습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폭우까지 이어져 일부 시신을 배로 옮겨야 했습니다.
유엔은 앞으로 2주 안에 미얀마 국민 절반이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교민도 지난달에만 5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미얀마에서 인천으로 오는 이달(8월) 8편의 항공편은 모두 예약이 끝났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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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 아웅사령관 스스로 총리 임명…“미얀마 쿠데타 이후 94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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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02 07:26:59
- 수정2021-08-02 07:34:24
[앵커]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군경의 폭력으로 940명의 시민들이 사망한 가운데,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스스로를 총리에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모두 9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미얀마 인권단체가 집계했습니다.
그중 75명이 어린이들입니다.
또 5,400여 명이 구금돼 있으며, 정치인 등 1,900여 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2023년 8월까지 총선을 다시 치르겠다며, 1년 안에 총선을 치르겠다는 약속을 다시 번복했습니다.
또 자신을 총리에 임명했습니다.
[민 아웅흘라잉/사령관/어제 : "군부는 2023년 8월까지 비상사태의 조항을 이행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군정의 폭력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실상 무방비로 당하고 있습니다.
검사조차 쉽지 않고, 10명이 검사를 받으면 네댓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산소통은 여전히 구하기 힘들고.
[예 까우 묘/양곤 시민 : "아버지가 산소가 필요한데 새벽 3시에 나와서 한숨도 못 잤습니다."]
장례식장마다 긴 줄이 이어집니다.
심지어 쓰레기 소각장에서 시신을 소각하는 모습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폭우까지 이어져 일부 시신을 배로 옮겨야 했습니다.
유엔은 앞으로 2주 안에 미얀마 국민 절반이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교민도 지난달에만 5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미얀마에서 인천으로 오는 이달(8월) 8편의 항공편은 모두 예약이 끝났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군경의 폭력으로 940명의 시민들이 사망한 가운데,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스스로를 총리에 임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1일,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모두 94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미얀마 인권단체가 집계했습니다.
그중 75명이 어린이들입니다.
또 5,400여 명이 구금돼 있으며, 정치인 등 1,900여 명은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습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2023년 8월까지 총선을 다시 치르겠다며, 1년 안에 총선을 치르겠다는 약속을 다시 번복했습니다.
또 자신을 총리에 임명했습니다.
[민 아웅흘라잉/사령관/어제 : "군부는 2023년 8월까지 비상사태의 조항을 이행할 것입니다."]
시민들은 군정의 폭력에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에 사실상 무방비로 당하고 있습니다.
검사조차 쉽지 않고, 10명이 검사를 받으면 네댓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습니다.
산소통은 여전히 구하기 힘들고.
[예 까우 묘/양곤 시민 : "아버지가 산소가 필요한데 새벽 3시에 나와서 한숨도 못 잤습니다."]
장례식장마다 긴 줄이 이어집니다.
심지어 쓰레기 소각장에서 시신을 소각하는 모습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폭우까지 이어져 일부 시신을 배로 옮겨야 했습니다.
유엔은 앞으로 2주 안에 미얀마 국민 절반이 코로나에 감염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우리 교민도 지난달에만 5명이 숨졌습니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서 미얀마에서 인천으로 오는 이달(8월) 8편의 항공편은 모두 예약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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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기자 kim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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