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베를린서 코로나19 보건증명서 등 정책 반대 대규모 시위

입력 2021.08.02 (19:10) 수정 2021.08.0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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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럽 곳곳에서 백신 증명서 도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말라며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왔고, 독일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수백 명이 연행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사실을 증빙하는 보건 증명서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프랑스에서 3주째 계속됐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파리 등 프랑스 전역에서 20만 명이 거리로 나와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나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기본적인 자유는 우리가 선택할 권리입니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예방 접종을 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50명 이상이 모이는 영화관이나 박물관 등을 이용하려면, 백신을 맞았다는 보건 증명서가 있어야 하는데, 오는 9일부터는 식당이나 카페, 기차·비행기 등을 이용할 때도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정부의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금지 명령에도 2천여 명이 거리 행진을 하며 경찰과 충돌을 빚었는데, 이 과정에서 600명가량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틸로 카블비츠/독일 베를린 경찰 대변인 : "여러 곳에서 저지선을 뚫으려는 폭력적인 시도가 있었고, 경찰은 이를 막아야 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 전면 확대를 앞둔 이탈리아에서도 시위가 이어졌고, 해커의 공격으로 로마의 백신 예약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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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베를린서 코로나19 보건증명서 등 정책 반대 대규모 시위
    • 입력 2021-08-02 19:10:54
    • 수정2021-08-02 19: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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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유럽 곳곳에서 백신 증명서 도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지 말라며 수십만 명이 거리로 나왔고, 독일에서는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해 수백 명이 연행됐습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신 접종 사실을 증빙하는 보건 증명서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프랑스에서 3주째 계속됐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파리 등 프랑스 전역에서 20만 명이 거리로 나와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사용해 시위대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나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기본적인 자유는 우리가 선택할 권리입니다. 특히 건강과 관련된 예방 접종을 받을지 여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50명 이상이 모이는 영화관이나 박물관 등을 이용하려면, 백신을 맞았다는 보건 증명서가 있어야 하는데, 오는 9일부터는 식당이나 카페, 기차·비행기 등을 이용할 때도 증명서를 제시해야 합니다.

독일 베를린에서도 정부의 방역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금지 명령에도 2천여 명이 거리 행진을 하며 경찰과 충돌을 빚었는데, 이 과정에서 600명가량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틸로 카블비츠/독일 베를린 경찰 대변인 : "여러 곳에서 저지선을 뚫으려는 폭력적인 시도가 있었고, 경찰은 이를 막아야 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 체포된 시위 참가자들이 있습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 전면 확대를 앞둔 이탈리아에서도 시위가 이어졌고, 해커의 공격으로 로마의 백신 예약 시스템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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