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확진자 2배…수도권 ‘정체’·비수도권 ‘증가폭 감소’

입력 2021.08.02 (21:07) 수정 2021.08.03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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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전해드리고,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추가 확진자수는 천2백19명을 기록하면서 이제 누적 확진자수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젊은층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달 말부터 시작이어서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30일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된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이틀 새 근무자와 환자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이른바 '돌파 감염', 1명은 1차 접종 뒤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태였고, 나머지 4명은 미접종자였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여러 명이 함께 병실을 사용하였고 환자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거나 투석과 재활 치료 시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말 효과로 서울에선 확진자 수가 3백 명대까지 줄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주 전 996명에서 지난 주 960명까지 소폭 떨어졌지만, 확실히 감소세로 이어지는지는 이번 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연령별 확진자를 보면 젊은 층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 주 20대가 가장 많았고, 10대, 30대 순이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기저 발생치가 500~600명대가 몇 달간 지속 발생했던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신속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직장 등의 소규모 확진자 접촉 비중이 계속 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는 지역 집단 발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도권 4단계 등 현행 거리 두기는 오는 8일까지 적용되는데,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유행 양상을 지켜보며 추가 방역 조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박준석/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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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월 만에 확진자 2배…수도권 ‘정체’·비수도권 ‘증가폭 감소’
    • 입력 2021-08-02 21:07:40
    • 수정2021-08-03 06:56:39
    뉴스 9
[앵커]

올림픽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전해드리고,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추가 확진자수는 천2백19명을 기록하면서 이제 누적 확진자수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젊은층 확진자가 늘고 있는데,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은 이달 말부터 시작이어서 여전히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달 30일 입원 환자 1명이 확진된 서울 강서구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이틀 새 근무자와 환자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백신 접종을 마친 이른바 '돌파 감염', 1명은 1차 접종 뒤 2주가 지나지 않은 상태였고, 나머지 4명은 미접종자였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여러 명이 함께 병실을 사용하였고 환자 일부는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거나 투석과 재활 치료 시 접촉으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주말 효과로 서울에선 확진자 수가 3백 명대까지 줄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주 전 996명에서 지난 주 960명까지 소폭 떨어졌지만, 확실히 감소세로 이어지는지는 이번 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겁니다.

비수도권의 경우 지난 주 하루 평균 확진자는 늘었지만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연령별 확진자를 보면 젊은 층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지난 주 20대가 가장 많았고, 10대, 30대 순이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기저 발생치가 500~600명대가 몇 달간 지속 발생했던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신속하게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감염 경로를 보면 가족, 지인, 직장 등의 소규모 확진자 접촉 비중이 계속 늘고 있고, 비수도권에서는 지역 집단 발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수도권 4단계 등 현행 거리 두기는 오는 8일까지 적용되는데, 방역 당국은 이번 주 유행 양상을 지켜보며 추가 방역 조치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김보현 박준석/영상편집:여동용/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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