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한국신기록 우상혁…그 뒤엔 좋은 스승 가르침

입력 2021.08.02 (21:24) 수정 2021.08.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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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저녁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쓴 우상혁 선수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가슴 뭉클하셨을텐데요,

이런 눈부신 활약에는 신체의 약점을 극복한 노력과 15년을 가족처럼 이끈 스승의 지도가 있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긴장된 순간에도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즐긴 우상혁 선수, 새처럼 날아올라 2m 35cm를 뛰어 넘으며 25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웁니다.

아깝게 4위로 메달은 놓쳤지만 온 국민에게 설렘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우 선수의 높이뛰기 인생의 출발점은 대전 중리초등학교 4학년 시절, 윤종형 코치를 만나면 섭니다.

육상부를 선택했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발 길이가 왼발보다 1cm가량 짧자 윤 코치가 종목을 높이뛰기로 바꿀 것을 권했습니다.

[윤종형/대전 육상연맹 사무국장 : "상혁이가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도움닫기, 뛰어 들어가는 속도를 남보다 강하면서도 강한 발 구름을 해야 되니까."]

입문 1년여 만에 전국 대회를 휩쓴 우 선수는, 윤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중·교교시절 유망주로 성장했고, 윤 코치가 국가대표 지도자에서 은퇴한 뒤에도 15년째 사제 간의 끈끈한 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윤종형/대전 육상연맹 사무국장 : "지금보다도 좋은 기록으로 한국기록을 또 깰 수 있는 그런 충분한 시간 여유도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꿈을 위해 운동부 창단까지 나섰던 가족들도 좋은 스승과 주위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우경원/우상혁 선수 아버지 : "제가 교육청에 전화해가지고 찾아가서 장학사님 알선해주고 해서 선생님을 그 때 만난 거예요.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 줬죠."]

육상 불모지의 벽을 넘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우상혁 선수.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더 높은 도약과 비상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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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이뛰기 한국신기록 우상혁…그 뒤엔 좋은 스승 가르침
    • 입력 2021-08-02 21:24:18
    • 수정2021-08-02 21: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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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저녁 ​한국 육상의 새로운 역사를 쓴 우상혁 선수의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가슴 뭉클하셨을텐데요,

이런 눈부신 활약에는 신체의 약점을 극복한 노력과 15년을 가족처럼 이끈 스승의 지도가 있었습니다.

홍정표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긴장된 순간에도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경기를 즐긴 우상혁 선수, 새처럼 날아올라 2m 35cm를 뛰어 넘으며 25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웁니다.

아깝게 4위로 메달은 놓쳤지만 온 국민에게 설렘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우 선수의 높이뛰기 인생의 출발점은 대전 중리초등학교 4학년 시절, 윤종형 코치를 만나면 섭니다.

육상부를 선택했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른발 길이가 왼발보다 1cm가량 짧자 윤 코치가 종목을 높이뛰기로 바꿀 것을 권했습니다.

[윤종형/대전 육상연맹 사무국장 : "상혁이가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도움닫기, 뛰어 들어가는 속도를 남보다 강하면서도 강한 발 구름을 해야 되니까."]

입문 1년여 만에 전국 대회를 휩쓴 우 선수는, 윤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중·교교시절 유망주로 성장했고, 윤 코치가 국가대표 지도자에서 은퇴한 뒤에도 15년째 사제 간의 끈끈한 연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윤종형/대전 육상연맹 사무국장 : "지금보다도 좋은 기록으로 한국기록을 또 깰 수 있는 그런 충분한 시간 여유도 있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들의 꿈을 위해 운동부 창단까지 나섰던 가족들도 좋은 스승과 주위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우경원/우상혁 선수 아버지 : "제가 교육청에 전화해가지고 찾아가서 장학사님 알선해주고 해서 선생님을 그 때 만난 거예요.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 줬죠."]

육상 불모지의 벽을 넘어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우상혁 선수.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더 높은 도약과 비상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촬영기자:서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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