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비인기 종목’ 신화…기업들도 함께 뛰었다

입력 2021.08.02 (21:28) 수정 2021.08.0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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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에서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선전을 펼친 선수들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꾸준히 선수들을 뒷바라지해온 기업들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뛴 기업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

시상식을 마친 뒤 누군가의 목에 자신의 금메달을 걸어줍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입니다.

[정의선/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회장 : "다리 뻗고 자, 오늘은. 다리 뻗고 자. 너무 고생 많았어."]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을 입증한 한국 양궁, 그 뒤엔 30년 넘게 이어진 기업 후원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현대차는 재정뿐 아니라 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탄착 위치와 점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편차 없는 화살만 선별하는 장비까지 만들었습니다.

["이야~~ 금메달입니다."]

얕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한 한국 펜싱.

2000년대 초부터 SKT가 후원에 나서면서 국가대표 전원이 국제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일본 경기장과 똑같은 조건의 시설을 지어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습니다.

[오완근/대한펜싱협회 사무처장 : "1년에 대표 선수가 50번의 국제 대회를 가야 되는데, 협회 자체 예산으로는 펜싱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라 자체 수입이 없어요. 회장사(기업)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부분이에요."]

배구와 핸드볼, 사이클 등에서도 기업들은 포상금 지급과 훈련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을 돕고 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면 저희가 응원에 보답해서 승리의 기쁨으로 이렇게 선물로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세계 무대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 그 뒤에서 묵묵히 함께 달려온 기업들의 후원과 격려가 올림픽의 감동을 만들어내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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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비인기 종목’ 신화…기업들도 함께 뛰었다
    • 입력 2021-08-02 21:28:31
    • 수정2021-08-03 06: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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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올림픽에서는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선전을 펼친 선수들이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그 뒤에는 꾸준히 선수들을 뒷바라지해온 기업들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선수들과 함께 뛴 기업들, 김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

시상식을 마친 뒤 누군가의 목에 자신의 금메달을 걸어줍니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입니다.

[정의선/대한양궁협회장/현대차그룹 회장 : "다리 뻗고 자, 오늘은. 다리 뻗고 자. 너무 고생 많았어."]

다시 한번 세계 최강을 입증한 한국 양궁, 그 뒤엔 30년 넘게 이어진 기업 후원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서 현대차는 재정뿐 아니라 기술 지원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탄착 위치와 점수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편차 없는 화살만 선별하는 장비까지 만들었습니다.

["이야~~ 금메달입니다."]

얕은 선수층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상급으로 도약한 한국 펜싱.

2000년대 초부터 SKT가 후원에 나서면서 국가대표 전원이 국제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는 일본 경기장과 똑같은 조건의 시설을 지어 선수들의 훈련을 도왔습니다.

[오완근/대한펜싱협회 사무처장 : "1년에 대표 선수가 50번의 국제 대회를 가야 되는데, 협회 자체 예산으로는 펜싱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라 자체 수입이 없어요. 회장사(기업) 지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부분이에요."]

배구와 핸드볼, 사이클 등에서도 기업들은 포상금 지급과 훈련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들을 돕고 있습니다.

[김연경/여자배구 국가대표 :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면 저희가 응원에 보답해서 승리의 기쁨으로 이렇게 선물로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세계 무대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 그 뒤에서 묵묵히 함께 달려온 기업들의 후원과 격려가 올림픽의 감동을 만들어내며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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