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태권도장 집단감염…변이·돌파감염도 급증

입력 2021.08.03 (21:45) 수정 2021.08.0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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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학,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의 한 태권도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 확진자와 돌파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의 한 태권도장입니다.

지난 1일 이곳을 다닌 원생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오늘 0시 기준 11명, 오늘 0시 이후에도 30명이 확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42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확진된 원생의 동거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이 인근의 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태권도장 원생 130여 명과 교회 신도 7백여 명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중구 서문시장과 수성구 헬스장 등 기존 집단감염군에서도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대구는 오늘 0시 기준 3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휴가철로 인해서 사람들 이동량이 많아지고, 타지역 사람들이나 시민들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또 델타 변이로 확산세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역 확진자의 60% 정도가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백신 접종 뒤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도 대구 24건, 경북 11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밀집되고 밀폐된 공간이나 비말 발생이 용이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평소 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적극 권고 드립니다."]

경북은 포항에서 목욕탕 관련 3명 등 9명이 감염됐고 김천과 경주 등 6개 시군에서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1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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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태권도장 집단감염…변이·돌파감염도 급증
    • 입력 2021-08-03 21:45:18
    • 수정2021-08-03 22:12:36
    뉴스9(대구)
[앵커]

방학, 휴가철을 맞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의 한 태권도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 확진자와 돌파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구 수성구의 한 태권도장입니다.

지난 1일 이곳을 다닌 원생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오늘 0시 기준 11명, 오늘 0시 이후에도 30명이 확진됐습니다.

누적 확진자가 42명에 달합니다.

문제는 확진된 원생의 동거 가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이 인근의 교회를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교회에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태권도장 원생 130여 명과 교회 신도 7백여 명에 대해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밖에 중구 서문시장과 수성구 헬스장 등 기존 집단감염군에서도 연쇄감염이 이어지면서 대구는 오늘 0시 기준 37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김대영/대구시 시민건강국장 : "휴가철로 인해서 사람들 이동량이 많아지고, 타지역 사람들이나 시민들간의 접촉이 많아지면서 또 델타 변이로 확산세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역 확진자의 60% 정도가 전파력이 두 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백신 접종 뒤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도 대구 24건, 경북 11건으로 일주일 전보다 2배 가량 늘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밀집되고 밀폐된 공간이나 비말 발생이 용이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에는 평소 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적극 권고 드립니다."]

경북은 포항에서 목욕탕 관련 3명 등 9명이 감염됐고 김천과 경주 등 6개 시군에서 기존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1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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