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최소 9월 말까지 ‘추가 접종’ 중단해 달라”

입력 2021.08.05 (19:25) 수정 2021.08.0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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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일부 나라들이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적어도 다음 달까지는 당분간 추가 접종을 중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그 물량을 백신이 부족한 나라에 공급해 접종 격차를 줄이자는 겁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최근 들어 확진자가 하루 60만 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스라엘이 먼저 추가 접종에 들어갔고, 영국과 독일도 다음 달 추가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적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추가 접종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공급해 다음 달 말까지는 모든 나라에서 인구의 적어도 10%가 백신을 맞게 하자는 겁니다.

[브루스 에일워드/WHO 선임 고문 : "이미 백신 접종률이 충분한 국가들이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추가 접종을 진행한다면 전 세계 백신 물량에 차질을 줘 팬데믹 종식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WHO 조사 결과 지금까지 전 세계에 4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이 공급됐지만, 이 가운데 80% 이상이 중상위 소득 국가에 돌아갔습니다.

특히 고소득 국가의 접종 횟수는 인구 100명당 100회가 넘지만, 그 사이 저소득 국가는 1.5회에 불과합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고소득 국가에 집중되고 있는 백신 대부분을 저소득 국가로 가게 하는 전환이 시급합니다."]

WHO는 백신을 통제하는 소수의 국가와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G20 국가들에게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심연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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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최소 9월 말까지 ‘추가 접종’ 중단해 달라”
    • 입력 2021-08-05 19:25:33
    • 수정2021-08-05 22: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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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자, 백신을 충분히 확보한 일부 나라들이 추가 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접종에 착수했습니다.

그러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적어도 다음 달까지는 당분간 추가 접종을 중단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그 물량을 백신이 부족한 나라에 공급해 접종 격차를 줄이자는 겁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최근 들어 확진자가 하루 60만 명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스라엘이 먼저 추가 접종에 들어갔고, 영국과 독일도 다음 달 추가 접종을 시작합니다.

그러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적어도 다음 달 말까지는 추가 접종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 백신을 저소득 국가에 공급해 다음 달 말까지는 모든 나라에서 인구의 적어도 10%가 백신을 맞게 하자는 겁니다.

[브루스 에일워드/WHO 선임 고문 : "이미 백신 접종률이 충분한 국가들이 세 번째 혹은 네 번째 추가 접종을 진행한다면 전 세계 백신 물량에 차질을 줘 팬데믹 종식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WHO 조사 결과 지금까지 전 세계에 4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이 공급됐지만, 이 가운데 80% 이상이 중상위 소득 국가에 돌아갔습니다.

특히 고소득 국가의 접종 횟수는 인구 100명당 100회가 넘지만, 그 사이 저소득 국가는 1.5회에 불과합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고소득 국가에 집중되고 있는 백신 대부분을 저소득 국가로 가게 하는 전환이 시급합니다."]

WHO는 백신을 통제하는 소수의 국가와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G20 국가들에게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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