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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41일 만에 총장 대면 사과…“서울대의 노동자 존중 미흡”
입력 2021.08.05 (19:42) 수정 2021.08.05 (19:45)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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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노동자가 숨진 지 41일 만에 서울대 총장이 유족 등을 만나 직접 사과했습니다.

유족 등은 서울대 직원들의 노동자 존중 문화가 미흡하다며, '갑질'이 일어난 전반적인 구조를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숨진 청소노동자의 유족 등을 직접 만나 사과했습니다.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지 41일 만입니다.

[오세정/서울대학교 총장 :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쓸 것이며, 본질적으로 근로 환경의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직장 내 갑질'이 있었다는 고용노동부의 행정 지도사항을 이행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고인의 남편이자 서울대의 노동자이기도 한 이 모 씨는 아내가 숨진 뒤 2차 가해를 많이 당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서울대에 노동자를 존중하는 문화가 미흡하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일어난 근본 원인에 주목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숨진 청소노동자 남편 : "갑질 일어날 때까지 이 과정들을 어떤 한 부분만 국한해서 봐주시지 말고, 전체적으로 한번 돌아봐 주시기를..."]

또 아내의 죽음에 대해 증언한 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 달라는 부탁도 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과 노조는 2년 전 청소노동자가 숨졌을 때도 휴게실 공간만 개선해 비극이 또 일어났다며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호현/전국대학노조 서울대 지부장 : "이원화된 고용 구조를 없애고 채용된 기관에 책임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총장님께서 직접 책임을 지셔야만..."]

[이재현/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학생 대표 : "굉장히 미봉책만 제시돼 있고, 사실상 노동 환경이나 처우 개선 의지가 없어 보이거든요."]

온라인 공간에서 모인 시민 천3백여 명은 숨진 청소노동자가 인권 침해를 당했는지 조사해 달라며 오늘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취재기자:조창훈/영상편집:황보현평
  • 사망 41일 만에 총장 대면 사과…“서울대의 노동자 존중 미흡”
    • 입력 2021-08-05 19:42:08
    • 수정2021-08-05 19:45:26
    뉴스 7
[앵커]

청소노동자가 숨진 지 41일 만에 서울대 총장이 유족 등을 만나 직접 사과했습니다.

유족 등은 서울대 직원들의 노동자 존중 문화가 미흡하다며, '갑질'이 일어난 전반적인 구조를 살펴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숨진 청소노동자의 유족 등을 직접 만나 사과했습니다.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지 41일 만입니다.

[오세정/서울대학교 총장 :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쓸 것이며, 본질적으로 근로 환경의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직장 내 갑질'이 있었다는 고용노동부의 행정 지도사항을 이행하겠다고도 약속했습니다.

고인의 남편이자 서울대의 노동자이기도 한 이 모 씨는 아내가 숨진 뒤 2차 가해를 많이 당했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서울대에 노동자를 존중하는 문화가 미흡하다며 직장 내 괴롭힘이 일어난 근본 원인에 주목해 달라고 했습니다.

[이○○/숨진 청소노동자 남편 : "갑질 일어날 때까지 이 과정들을 어떤 한 부분만 국한해서 봐주시지 말고, 전체적으로 한번 돌아봐 주시기를..."]

또 아내의 죽음에 대해 증언한 노동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해 달라는 부탁도 했습니다.

서울대 학생들과 노조는 2년 전 청소노동자가 숨졌을 때도 휴게실 공간만 개선해 비극이 또 일어났다며 노동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송호현/전국대학노조 서울대 지부장 : "이원화된 고용 구조를 없애고 채용된 기관에 책임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총장님께서 직접 책임을 지셔야만..."]

[이재현/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학생 대표 : "굉장히 미봉책만 제시돼 있고, 사실상 노동 환경이나 처우 개선 의지가 없어 보이거든요."]

온라인 공간에서 모인 시민 천3백여 명은 숨진 청소노동자가 인권 침해를 당했는지 조사해 달라며 오늘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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