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구 절반 백신 접종 완료…바이든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

입력 2021.08.07 (06:09) 수정 2021.08.0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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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인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회복과 코로나 변이 극복의 시작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전체 인구 3억 3천여만 명 가운데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사이러스 샤퍼 백악관 데이터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신규 접종자 숫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백신에 거부감을 갖던 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접종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젠 사키/美 백악관 대변인 : "중요한 점은 지난 몇 주 동안 경향인데,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주(州)들의 백신 접종률이 제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백신 접종이 경제 회복과 전염병 대유행 극복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선 94만 3천 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델타 변이 극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말했던 것처럼, 지금은 백신 '미접종자들'의 대유행 상황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실제, 연방 공무원과 군인 등 백신 의무 접종 대상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미접종자들에 대해선 검사 강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접종 개시 아홉 달 만에 미국인 절반이 백신을 맞았고 의무화 대상도 늘려가고 있지만 미국 전역의 델타 변이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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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구 절반 백신 접종 완료…바이든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
    • 입력 2021-08-07 06:09:27
    • 수정2021-08-07 07: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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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인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회복과 코로나 변이 극복의 시작은 적극적인 백신 접종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전체 인구 3억 3천여만 명 가운데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사이러스 샤퍼 백악관 데이터 국장은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신규 접종자 숫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백신에 거부감을 갖던 미국인들이 본격적으로 접종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젠 사키/美 백악관 대변인 : "중요한 점은 지난 몇 주 동안 경향인데,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왔던 주(州)들의 백신 접종률이 제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발 더 나아가 백신 접종이 경제 회복과 전염병 대유행 극복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미국에선 94만 3천 개 일자리가 새로 생겨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지만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델타 변이 극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겁니다.

[조 바이든/美 대통령 :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 말했던 것처럼, 지금은 백신 '미접종자들'의 대유행 상황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실제, 연방 공무원과 군인 등 백신 의무 접종 대상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미접종자들에 대해선 검사 강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접종 개시 아홉 달 만에 미국인 절반이 백신을 맞았고 의무화 대상도 늘려가고 있지만 미국 전역의 델타 변이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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