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동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입력 2021.08.07 (07:02) 수정 2021.08.07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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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치는 건 사람들뿐만이 아니죠.

동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차가운 분수와 얼음 속에 얼린 먹이로 폭염을 견디고 있는 동물들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섭씨 30도가 훌쩍 넘는 폭염 속.

해양관에선 차가운 분수가 쏟아집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온 바다사자, 오타리아는 얼음 속에 숨겨진 고등어를 노립니다.

코로, 몸으로 열심히 얼음을 굴리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힘을 내봅니다.

열대우림에서 온 아시아 코끼리도 쏟아지는 햇볕을 견디긴 힘듭니다.

나뭇잎 사이, 꽁꽁 얼린 달콤한 과일을 먹고, 시원한 물에 들어가더니 나올 줄을 모릅니다.

[고슬기/서울대공원 사육사 : "수박이나 파인애플같이 굉장히 당도가 높은 과일을 제공해줌으로써, 코끼리들의 입맛을 돋우고 활동성을 증진시킵니다."]

축 처진 몸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곰에게 살아있는 물고기를 주고, 호랑이 우리 속 물 웅덩이에는 생닭을 던져줍니다.

[전혜빈/충남 아산시 : "호랑이 오늘 처음 봤고 좋았어요. (무늬가) 검은색으로 쭉쭉이었어요."]

동물원의 여름은 힘든 계절입니다.

무더위에 동물들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질병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심해지는 더위에, 시원한 먹이와 새로운 환경을 마련 하는 게 고민입니다.

[이광호/서울대공원 사육사 : "아무래도 이렇게 무더운 날씨가 되면 활동성도 많이 떨어지고, 물 속에서도 가만히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다 보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유난히 더운 올 여름.

폭염 속에 동물들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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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덥다 더워!”…동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
    • 입력 2021-08-07 07: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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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치는 건 사람들뿐만이 아니죠.

동물들도 마찬가지인데요.

차가운 분수와 얼음 속에 얼린 먹이로 폭염을 견디고 있는 동물들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섭씨 30도가 훌쩍 넘는 폭염 속.

해양관에선 차가운 분수가 쏟아집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온 바다사자, 오타리아는 얼음 속에 숨겨진 고등어를 노립니다.

코로, 몸으로 열심히 얼음을 굴리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힘을 내봅니다.

열대우림에서 온 아시아 코끼리도 쏟아지는 햇볕을 견디긴 힘듭니다.

나뭇잎 사이, 꽁꽁 얼린 달콤한 과일을 먹고, 시원한 물에 들어가더니 나올 줄을 모릅니다.

[고슬기/서울대공원 사육사 : "수박이나 파인애플같이 굉장히 당도가 높은 과일을 제공해줌으로써, 코끼리들의 입맛을 돋우고 활동성을 증진시킵니다."]

축 처진 몸을 움직이게 하기 위해 곰에게 살아있는 물고기를 주고, 호랑이 우리 속 물 웅덩이에는 생닭을 던져줍니다.

[전혜빈/충남 아산시 : "호랑이 오늘 처음 봤고 좋았어요. (무늬가) 검은색으로 쭉쭉이었어요."]

동물원의 여름은 힘든 계절입니다.

무더위에 동물들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질병의 위험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심해지는 더위에, 시원한 먹이와 새로운 환경을 마련 하는 게 고민입니다.

[이광호/서울대공원 사육사 : "아무래도 이렇게 무더운 날씨가 되면 활동성도 많이 떨어지고, 물 속에서도 가만히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다 보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유난히 더운 올 여름.

폭염 속에 동물들도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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