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날씨] 태풍 간접 영향으로 동해안 비바람…서쪽은 폭염

오늘은 일본에 상륙한 9호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을 받겠습니다.

이번 태풍은 우리나라 육상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동풍이 강해져 오늘은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바람이 치겠습니다.

반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더 뜨겁게 데워져 서쪽 지방은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겠습니다.

지금은 강원 영동 지방에 시간당 10에서 20밀리미터의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데요.

동해안과 울릉도, 독도에는 강풍 특보와 함께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동해남부남쪽바깥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강원 영서와 경상권 동부, 제주도는 오늘 낮까지, 강원 영동과 남부 지방은 오늘 밤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오늘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과 울릉도, 독도에 30에서 80, 전라도 내륙과 경상도에 10에서 60, 강원 영서, 충청 내륙, 제주도에 5에서 40밀리미터 정도입니다.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유지되는 가운데 밤새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기승이었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과 청주, 대전, 대구 33도, 전남 순천이 3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당분간 동해안과 남해안에는 너울이 강하게 밀려들겠습니다.

날씨 전해드렸습니다.

이설아 기상캐스터
(그래픽 : 최유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