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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일 이슈] 청주공예비엔날레 D-30…‘온라인 동시 개막’
입력 2021.08.09 (19:41) 수정 2021.08.09 (19:57) 뉴스7(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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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개막하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늘로 30일 남았습니다.

오늘 〈무슨일이슈〉에선 청주공예비엔날레 박상언 집행위원장과 행사 내용과 준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때문에 행사 개최부터 전시 준비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습니까?

[답변]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오히려 준비 속도로만 보면 역대 비엔날레 중 가장 빠른데요.

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비엔날레가 동시 개막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세계 23개국 100명의 공방과 작가가 참여하는 본전시는, 600여점 18000피스의 작품이 모두 반입돼 전시장에 세팅 마쳤고 현재 영상 촬영 한창입니다.

본전시를 시작으로 다른 전시와 프로그램도 촬영이 진행될 거구요.

또 작품들 중에는 작가가 직접 설치해야 하는 작품들도 있거든요,

그걸 위해 국내외 작가들이 속속 주전시장인 문화제조창으로 와서 설치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앵커]

코로나19로 각종 전시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제 선정부터 많이 신경 쓰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공예비엔날레, 어떤 내용으로 채워지나요?

[답변]

올해의 주제인 ‘공생의 도구’에 가장 충실하게 채워져야겠지요.

올해의 주제는 오스트리아 출신 사상가 이반 일리치가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면서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에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던 저서 ‘자율적인 공생을 위한 도구’에서 차용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다시피, 산업사회가 되면서 필요 이상의 많은 도구가 생산되고 소비되고, 버려지고 있죠.

코로나 이후, 그런 무분별한 도구의 사용이 빚는 환경의 변화에 대해 걱정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구요.

그런 시대 속에서, 도구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가 올해의 주제에 담겼구요.

그 주제를 노동, 생명, 언어, 아카이브 이렇게 4개 테마로 해석해 본전시가 꾸며지는데요.

예상보다 긴 시간 코로나19라는 팬데믹과 싸우고 있는 인류에게 '공생의 도구’로서 공예가 치유와 희망,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앵커]

올해 비엔날레의 초대국가관이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공예를 선보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기대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개인적으로 저 역시도 본전시 못지않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초대국가관을 위해 프랑스의 대표 공예가협회 '아뜰리에 아트 드 프랑스’와 협약을 맺고 함께 준비 했는데요.

프랑스의 소위 ‘핫하다’는 35명의 작가가 참여해서 오브제 – 타블로; 감촉의 프랑스를 주제로 유럽 공예의 주축을 이루는 프랑스 공예를 선보입니다.

초대 국가관에서는 총 160여점의 작품을 만나게 되실텐데요.

전시만이 아니라 프랑스 감성 가득한 ‘초대국가의 날’ 행사도 준비 중이거든요.

코로나19 탓에 2년 가까이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내는 형편인데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공예’를 여권 삼아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여행,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제공모전에서는 어떤 작가들의 어떤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많이 참여하셨죠?

[답변]

이번 올림픽에서도 많이 등장했던 문장이 아닐까 싶은데, 그야말로 반전의 드라마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탓에 전 세계 공예계가 움츠러들었었고, 국제 교류는 물론 해외 홍보조차 여의치 않은 형편이라 내색은 못해도, 걱정 많았거든요.

접수 기간 중반까지도 접수율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구요.

그런데 막바지에 응모작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최종적으로는 총 874점, 코로나19 이전 2019년 공모전보다도 71점이 더 접수가 됐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뭉클한데요.

그만큼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 세계적으로 전통과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는 걸 확인한 셈이죠.

공모전 2개 분야 가운데 공예도시 청주에 걸맞게 문화제조창을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갈 기획을 제시하는 ‘공예도시랩’은 이미 수상자 5명을 선정해 원고 집필 중이구요.

바로 오늘인 D-30일을 맞아 ‘공예공모전’의 대상을 비롯해 수상자 10명이 발표됐습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전답게 말총이라는, 예전에 갓을 만들 때 쓰던 전통의 재료를 활용해 현대적 감각의 작품을 선보인 대상수상자 정다혜 작가부터 모든 수상작들이 재료부터 기술, 형태까지 정말 남다른데요.

공예작품의 묘미는 특히 직접 관람, ‘직관’ 아니 겠습니까?

과연 어떤 작품들이 공모전이 쓴 반전의 드라마에 주인공이 됐을지 비엔날레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앵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지역 예비공예가들의 협업프로젝트에 대한 반응도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는 프로젝트가 어떤 단계까지 진행이 됐을까요?

[답변]

네, 이번 비엔날레의 야심작 중 하나입니다.

‘크래프트 캠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노아 하임’과 청주대, 충남대, 공주대 등에서 모인 10명의 예비공예가들이 함께 비엔날레 주전시장인 문화제조창 본관 1층 로비에 거대한 설치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인데요.

자가 격리 기간까지 감수하고 입국한 ‘노아 하임’과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현재는 함께 힘을 합쳐 작품을 설치 중입니다.

‘노아 하임’ 작가가 주로 종이 판지를 이용해서 모듈처럼 쌓아 형태를 이루는, 건축적이고 공공미술적인 설치 작업으로 유명하거든요.

한국, 특히 지역의 예비공예가들과 어떤 작품을 완성했을지, 비엔날레에서 확인해 주시구요.

이 작품만이 아니라 함께 했던 예비공예가들은, ‘노아 하임’작가의 멘토링을 통해 비엔날레 동안 릴레이로 개인 전시를 선보이게 됩니다.

[앵커]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거는 국내외 공예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번 비엔날레를 계기로 청주의 공예 인프라가 더욱 탄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답변]

당연히 그래야겠지요.

그리고 20여년의 비엔날레를 개최해온 저력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구요.

또, 이미 비엔날레 주전시장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는 지역 공예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장이 진행돼 왔습니다.

우선 청주시한국공예관이 2019년부터 문화제조창 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구요.

청주를 비롯해 도내 각 시군의 공예산업에 판로 확보하는 뮤지엄숍도 운영 중입니다.

또, 다양한 장르의 공예작가들이 입주해서 창작활동은 물론 시민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공예스튜디오도 지원 중이구요.

여기에 향후 미원에 들어설 ‘한국전통공예촌’과 내덕동에 조성될 ‘공예공방거리’까지, 그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청주의 공예를 세계에 선보이는데 비엔날레만한 무대는 없을 겁니다.

그렇게 지역의 공예 인프라가 비엔날레를 통해 확장되고 비엔날레가 또다시 지역 공예산업에 좋은 영향 미치도록 선순환적인 공예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도 비엔날레 준비와 병행해서 진행 중인데요.

이 연구를 바탕으로 비엔날레가 폐막하는 10월 17일 ‘공예도시 청주’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과연 어떤 비전과 로드맵이 담겼을지, 기대하고 기다려주십시오.
  • [무슨일 이슈] 청주공예비엔날레 D-30…‘온라인 동시 개막’
    • 입력 2021-08-09 19:41:08
    • 수정2021-08-09 19:57:19
    뉴스7(청주)
[앵커]

다음 달 개막하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오늘로 30일 남았습니다.

오늘 〈무슨일이슈〉에선 청주공예비엔날레 박상언 집행위원장과 행사 내용과 준비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때문에 행사 개최부터 전시 준비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현재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됐습니까?

[답변]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입니다.

오히려 준비 속도로만 보면 역대 비엔날레 중 가장 빠른데요.

비엔날레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비엔날레가 동시 개막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세계 23개국 100명의 공방과 작가가 참여하는 본전시는, 600여점 18000피스의 작품이 모두 반입돼 전시장에 세팅 마쳤고 현재 영상 촬영 한창입니다.

본전시를 시작으로 다른 전시와 프로그램도 촬영이 진행될 거구요.

또 작품들 중에는 작가가 직접 설치해야 하는 작품들도 있거든요,

그걸 위해 국내외 작가들이 속속 주전시장인 문화제조창으로 와서 설치가 진행 중이기도 합니다.

[앵커]

코로나19로 각종 전시가 취소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주제 선정부터 많이 신경 쓰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 공예비엔날레, 어떤 내용으로 채워지나요?

[답변]

올해의 주제인 ‘공생의 도구’에 가장 충실하게 채워져야겠지요.

올해의 주제는 오스트리아 출신 사상가 이반 일리치가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는 시대를 비판하면서 인간성 회복을 위해 도구에 한계를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았던 저서 ‘자율적인 공생을 위한 도구’에서 차용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다시피, 산업사회가 되면서 필요 이상의 많은 도구가 생산되고 소비되고, 버려지고 있죠.

코로나 이후, 그런 무분별한 도구의 사용이 빚는 환경의 변화에 대해 걱정과 우려가 높아지고 있구요.

그런 시대 속에서, 도구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는 의미가 올해의 주제에 담겼구요.

그 주제를 노동, 생명, 언어, 아카이브 이렇게 4개 테마로 해석해 본전시가 꾸며지는데요.

예상보다 긴 시간 코로나19라는 팬데믹과 싸우고 있는 인류에게 '공생의 도구’로서 공예가 치유와 희망, 인간성 회복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앵커]

올해 비엔날레의 초대국가관이 프랑스입니다.

프랑스 공예를 선보이게 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기대가 크다고 들었습니다.

[답변]

개인적으로 저 역시도 본전시 못지않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초대국가관을 위해 프랑스의 대표 공예가협회 '아뜰리에 아트 드 프랑스’와 협약을 맺고 함께 준비 했는데요.

프랑스의 소위 ‘핫하다’는 35명의 작가가 참여해서 오브제 – 타블로; 감촉의 프랑스를 주제로 유럽 공예의 주축을 이루는 프랑스 공예를 선보입니다.

초대 국가관에서는 총 160여점의 작품을 만나게 되실텐데요.

전시만이 아니라 프랑스 감성 가득한 ‘초대국가의 날’ 행사도 준비 중이거든요.

코로나19 탓에 2년 가까이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내는 형편인데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공예’를 여권 삼아 프랑스를 비롯한 세계 여행,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제공모전에서는 어떤 작가들의 어떤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많이 참여하셨죠?

[답변]

이번 올림픽에서도 많이 등장했던 문장이 아닐까 싶은데, 그야말로 반전의 드라마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탓에 전 세계 공예계가 움츠러들었었고, 국제 교류는 물론 해외 홍보조차 여의치 않은 형편이라 내색은 못해도, 걱정 많았거든요.

접수 기간 중반까지도 접수율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았구요.

그런데 막바지에 응모작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최종적으로는 총 874점, 코로나19 이전 2019년 공모전보다도 71점이 더 접수가 됐습니다.

다시 생각해도 뭉클한데요.

그만큼 청주국제공예공모전이 세계적으로 전통과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는 걸 확인한 셈이죠.

공모전 2개 분야 가운데 공예도시 청주에 걸맞게 문화제조창을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갈 기획을 제시하는 ‘공예도시랩’은 이미 수상자 5명을 선정해 원고 집필 중이구요.

바로 오늘인 D-30일을 맞아 ‘공예공모전’의 대상을 비롯해 수상자 10명이 발표됐습니다.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전답게 말총이라는, 예전에 갓을 만들 때 쓰던 전통의 재료를 활용해 현대적 감각의 작품을 선보인 대상수상자 정다혜 작가부터 모든 수상작들이 재료부터 기술, 형태까지 정말 남다른데요.

공예작품의 묘미는 특히 직접 관람, ‘직관’ 아니 겠습니까?

과연 어떤 작품들이 공모전이 쓴 반전의 드라마에 주인공이 됐을지 비엔날레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보시죠.

[앵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지역 예비공예가들의 협업프로젝트에 대한 반응도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는 프로젝트가 어떤 단계까지 진행이 됐을까요?

[답변]

네, 이번 비엔날레의 야심작 중 하나입니다.

‘크래프트 캠프’.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네덜란드 출신의 디자이너 ‘노아 하임’과 청주대, 충남대, 공주대 등에서 모인 10명의 예비공예가들이 함께 비엔날레 주전시장인 문화제조창 본관 1층 로비에 거대한 설치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인데요.

자가 격리 기간까지 감수하고 입국한 ‘노아 하임’과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첫 워크숍을 시작으로 현재는 함께 힘을 합쳐 작품을 설치 중입니다.

‘노아 하임’ 작가가 주로 종이 판지를 이용해서 모듈처럼 쌓아 형태를 이루는, 건축적이고 공공미술적인 설치 작업으로 유명하거든요.

한국, 특히 지역의 예비공예가들과 어떤 작품을 완성했을지, 비엔날레에서 확인해 주시구요.

이 작품만이 아니라 함께 했던 예비공예가들은, ‘노아 하임’작가의 멘토링을 통해 비엔날레 동안 릴레이로 개인 전시를 선보이게 됩니다.

[앵커]

어려운 상황에서도 청주공예비엔날레에 거는 국내외 공예인들의 기대가 큽니다.

이번 비엔날레를 계기로 청주의 공예 인프라가 더욱 탄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답변]

당연히 그래야겠지요.

그리고 20여년의 비엔날레를 개최해온 저력이 있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구요.

또, 이미 비엔날레 주전시장 문화제조창을 중심으로는 지역 공예산업 발전을 위한 인프라 확장이 진행돼 왔습니다.

우선 청주시한국공예관이 2019년부터 문화제조창 으로 이전해 운영 중이구요.

청주를 비롯해 도내 각 시군의 공예산업에 판로 확보하는 뮤지엄숍도 운영 중입니다.

또, 다양한 장르의 공예작가들이 입주해서 창작활동은 물론 시민과의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공예스튜디오도 지원 중이구요.

여기에 향후 미원에 들어설 ‘한국전통공예촌’과 내덕동에 조성될 ‘공예공방거리’까지, 그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청주의 공예를 세계에 선보이는데 비엔날레만한 무대는 없을 겁니다.

그렇게 지역의 공예 인프라가 비엔날레를 통해 확장되고 비엔날레가 또다시 지역 공예산업에 좋은 영향 미치도록 선순환적인 공예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도 비엔날레 준비와 병행해서 진행 중인데요.

이 연구를 바탕으로 비엔날레가 폐막하는 10월 17일 ‘공예도시 청주’를 선언할 계획입니다.

과연 어떤 비전과 로드맵이 담겼을지, 기대하고 기다려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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