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발자국 희귀 ‘진주 정촌 화석산지’ 천연기념물 된다

입력 2021.08.09 (21:48) 수정 2021.08.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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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진주의 발자국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이 됩니다.

세계적으로도 드물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이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화석 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개발이 한창인 너른 땅 한가운데 언덕이 솟았습니다.

언덕 위로 빼곡히 널린 건 1억 1,2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다양한 척추동물들의 발자국입니다.

무려 만 개가 넘습니다.

초소형 육식공룡 '미니사우리푸스'로 추정되는 크기 2~3cm인 발자국부터, 육식공룡 수백 마리가 무리 지어 걸어간 흔적 등 희귀한 화석들이 쏟아졌습니다.

[김경수/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 "보존 면적이 굉장히 좁은데 7,980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것이 세계에서 최초의 사례입니다.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입니다."]

문화재청은 진주 정촌 화석 산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 곳에서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밀집돼 나타난 드문 사례로,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화석 산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진주시는 세계적인 화석 산지에 걸맞게 단순한 보존을 넘어 교육과 관광 분야의 활용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 실제 화석 산지의 10배 넘는 면적을 공원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보존과 관람시설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원상호/진주시 문화예술과 : "콘텐츠 같은 경우는 지자체라든지 그런 의지도 함께 보고 있기 때문에 어떤 공모라든지 국비 보조라든지 이런 것들을 같이 연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다음 달 진주 정촌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오는 10월 국가지정문화재 보조금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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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발자국 희귀 ‘진주 정촌 화석산지’ 천연기념물 된다
    • 입력 2021-08-09 21:48:28
    • 수정2021-08-09 22:03:18
    뉴스9(창원)
[앵커]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진주의 발자국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이 됩니다.

세계적으로도 드물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공룡과 익룡의 발자국이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화석 산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단지 개발이 한창인 너른 땅 한가운데 언덕이 솟았습니다.

언덕 위로 빼곡히 널린 건 1억 1,2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의 다양한 척추동물들의 발자국입니다.

무려 만 개가 넘습니다.

초소형 육식공룡 '미니사우리푸스'로 추정되는 크기 2~3cm인 발자국부터, 육식공룡 수백 마리가 무리 지어 걸어간 흔적 등 희귀한 화석들이 쏟아졌습니다.

[김경수/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 : "보존 면적이 굉장히 좁은데 7,980개 이상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된 것이 세계에서 최초의 사례입니다.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입니다."]

문화재청은 진주 정촌 화석 산지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 곳에서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밀집돼 나타난 드문 사례로, 우리나라를 대표할만한 화석 산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진주시는 세계적인 화석 산지에 걸맞게 단순한 보존을 넘어 교육과 관광 분야의 활용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또, 실제 화석 산지의 10배 넘는 면적을 공원으로 지정하고 오는 2023년까지 보존과 관람시설을 완공할 계획입니다.

[원상호/진주시 문화예술과 : "콘텐츠 같은 경우는 지자체라든지 그런 의지도 함께 보고 있기 때문에 어떤 공모라든지 국비 보조라든지 이런 것들을 같이 연계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다음 달 진주 정촌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오는 10월 국가지정문화재 보조금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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