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2차 접종 내일부터…고위험군 3차 추가 접종 검토

입력 2021.08.11 (06:06) 수정 2021.08.1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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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공급 차질로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 간격이 6주로 연장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예정대로 모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해 3차 접종을 추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약 820만 명.

12주가 지난 내일(12일)부터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50살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50살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이 갑자기 연장되면서 대상자들의 혼란도 커졌습니다.

일선 병·의원에는 일정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고, 접종 간격이 잘못 설정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접종 대상자 : "(접종 간격이) 최대 6주라고 했는데 저희 아빠는 8주까지 밀린 상황이라서 당황스럽고 그랬어요. 갑자기 수정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짜증도 나더라고요, 솔직히."]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해, 6주 이내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서 휴진 등으로 6주를 초과해서 예약이 된 분들에 대해서는 콜센터라든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예약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돌파 감염이 잇따르는 일부 요양병원 입소자들에 대해선 3차 추가 접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분석 결과, 고위험군에게 추가 접종을 실시하면 백신을 두 번 맞을 때보다 항체량이 늘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제주에서 20대 여성 한 명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숨진 것과 관련해, 제주도가 질병청에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검사를 의뢰했는데 질병청은 혈소판 수치가 정상이어서 검사 대상이 아니라며 요청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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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1 06:06:17
    • 수정2021-08-11 06:5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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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공급 차질로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 간격이 6주로 연장된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은 예정대로 모레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됩니다.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에 대해 3차 접종을 추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이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약 820만 명.

12주가 지난 내일(12일)부터 2차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50살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50살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 간격이 갑자기 연장되면서 대상자들의 혼란도 커졌습니다.

일선 병·의원에는 일정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고, 접종 간격이 잘못 설정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접종 대상자 : "(접종 간격이) 최대 6주라고 했는데 저희 아빠는 8주까지 밀린 상황이라서 당황스럽고 그랬어요. 갑자기 수정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짜증도 나더라고요, 솔직히."]

방역 당국은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해, 6주 이내에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남/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 "의료기관별 상황에 따라서 휴진 등으로 6주를 초과해서 예약이 된 분들에 대해서는 콜센터라든지 위탁의료기관을 통해서 예약 변경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돌파 감염이 잇따르는 일부 요양병원 입소자들에 대해선 3차 추가 접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분석 결과, 고위험군에게 추가 접종을 실시하면 백신을 두 번 맞을 때보다 항체량이 늘고,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 효과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제주에서 20대 여성 한 명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숨진 것과 관련해, 제주도가 질병청에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검사를 의뢰했는데 질병청은 혈소판 수치가 정상이어서 검사 대상이 아니라며 요청을 받아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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