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 강력 처벌” 경고…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입력 2021.08.11 (06:09) 수정 2021.08.1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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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은 광복절 연휴를 맞게 되죠.

대체 공휴일까지 사흘 연휴가 이어지는데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30개가 넘는 단체들이 광복절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집회가 금지 통보된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는 불법 집회를 강행하거나,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눕니다.

지난해 광복절에 열린 대규모 집회 이후, 확진자는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모든 집회가 금지돼 있는 상태지만, 올해도 일부 단체들은 광복절 집회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에서만 모두 38개 단체가 190건의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는 집회 대신 1인 걷기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이처럼 변형된 1인 시위 역시 불법이라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불법 집회엔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위법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서울시도 광복절 집회 신고를 한 단체 모두에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집회를 강행하는 단체는 고발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만 그 자유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고 공공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면 (제한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휴가철 이동량이 늘며 감염 확산 위험이 커지자,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엔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국민들께서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임시선별검사소 등엔 2천 여명의 의료인력이 파견되고 예산 약 천4백 억원이 편성됐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휴동/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현석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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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복절 집회 강력 처벌” 경고…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 입력 2021-08-11 06:09:43
    • 수정2021-08-11 06:14:30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은 광복절 연휴를 맞게 되죠.

대체 공휴일까지 사흘 연휴가 이어지는데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30개가 넘는 단체들이 광복절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집회가 금지 통보된 가운데, 정부와 서울시는 불법 집회를 강행하거나,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고,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눕니다.

지난해 광복절에 열린 대규모 집회 이후, 확진자는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로 모든 집회가 금지돼 있는 상태지만, 올해도 일부 단체들은 광복절 집회 강행을 예고했습니다.

서울에서만 모두 38개 단체가 190건의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단체는 집회 대신 1인 걷기 대회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이처럼 변형된 1인 시위 역시 불법이라는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불법 집회엔 엄정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 "위법한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

서울시도 광복절 집회 신고를 한 단체 모두에 금지를 통보했습니다.

집회를 강행하는 단체는 고발하고, 확진자가 나오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정치적 의사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만 그 자유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고 공공의 이익에 위협이 된다면 (제한될 필요가 있습니다)."]

한편 휴가철 이동량이 늘며 감염 확산 위험이 커지자,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엔 임시 선별검사소가 설치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국민들께서 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임시선별검사소 등엔 2천 여명의 의료인력이 파견되고 예산 약 천4백 억원이 편성됐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 김휴동/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현석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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