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엄청난 안보위기” 도발 위협…다음 수순은?

입력 2021.08.12 (06:37) 수정 2021.08.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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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연일 비난 담화를 내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에 이어 어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엄청난 안보위기를 느끼게 해주겠다며 위협했습니다.

실제 군사적 도발 가능성 등 북한의 다음 수순이 주목됩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엔 대남정책을 책임지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나섰습니다.

남측 당국이 관계개선이 아닌 대결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김여정 부부장 담화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겁니다.

김영철 부장은 이어 자신들에게 다른 선택은 없다며, 해야 할 일을 중단 없이 진행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북측은 이틀째 남북 통신선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선은 북한의 다음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군부나 외무성의 추가 담화를 통해 도발의 명분을 쌓는 절차를 우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전반기 훈련 때 김여정이 언급했던 대남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의 폐지,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에서 선제타격능력 강화를 언급한 만큼 실제 미사일 시험발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진아/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쏘는 건 아직 안 했거든요, 그게 새로운 유형의 실험일 수 있고, 그거보다 조금 더 낮은 단계라고 하면 새로운 잠수함을 보여주는 그 정도 수준(이 예상됩니다)."]

북한의 반발에 대해 한미 두 나라 정부는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으로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당사자간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홍윤철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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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엄청난 안보위기” 도발 위협…다음 수순은?
    • 입력 2021-08-12 06:37:45
    • 수정2021-08-12 06:53:39
    뉴스광장 1부
[앵커]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북한이 연일 비난 담화를 내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에 이어 어제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엄청난 안보위기를 느끼게 해주겠다며 위협했습니다.

실제 군사적 도발 가능성 등 북한의 다음 수순이 주목됩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엔 대남정책을 책임지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나섰습니다.

남측 당국이 관계개선이 아닌 대결을 선택했다며 이같이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잘못된 선택으로 하여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 줄 것이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김여정 부부장 담화보다 한층 수위를 높인 겁니다.

김영철 부장은 이어 자신들에게 다른 선택은 없다며, 해야 할 일을 중단 없이 진행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북측은 이틀째 남북 통신선 통화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선은 북한의 다음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군부나 외무성의 추가 담화를 통해 도발의 명분을 쌓는 절차를 우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전반기 훈련 때 김여정이 언급했던 대남대화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의 폐지,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에서 선제타격능력 강화를 언급한 만큼 실제 미사일 시험발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진아/한국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바지선이 아닌 잠수함에서 쏘는 건 아직 안 했거든요, 그게 새로운 유형의 실험일 수 있고, 그거보다 조금 더 낮은 단계라고 하면 새로운 잠수함을 보여주는 그 정도 수준(이 예상됩니다)."]

북한의 반발에 대해 한미 두 나라 정부는 연합훈련은 방어적 성격으로 적대적 의도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당사자간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홍윤철 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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