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6시까지 1,724명…“현재 방역 조치로는 확산 차단 어려워”

입력 2021.08.12 (07:01) 수정 2021.08.1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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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6시까지 KBS 자체 집계 결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4명입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오늘도 2천 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현재의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잡기가 어려워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결정되면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최고 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적용된 건 지난 달 12일, 당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1,100명이었습니다.

4단계 적용 한 달이 됐지만 확진자 수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유행이 잦아들지 않는 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가장 큽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은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2.5배 강한데, 국내 확진자 10명 중 7명꼴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델타 변이는) 초기 감염력이 강해 전파 차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이 많은 상황에서 이동과 만남은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7월말 8월초 휴가철은 겨우 억눌러 놓은 증가세를 다시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역간 이동량이 늘면서, 4차 유행 초기 수도권에 쏠렸던 감염 확산세는 비수도권으로도 번졌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휴가 후 복귀 등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다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에 차등을 둔 것도 유행을 키우는데 한 몫 했습니다.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하고 있는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능한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해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거리두기 체계의 변화나 혹은 방역조치에 대한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경기 484명, 서울 431명, 경남 132명 등 모두 1,724명의 확진자를 기록해 오늘도 2천 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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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12 07:01:10
    • 수정2021-08-12 07: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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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오후 6시까지 KBS 자체 집계 결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24명입니다.

전날보다 다소 줄었지만 오늘도 2천 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는 현재의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잡기가 어려워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결정되면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병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에 최고 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적용된 건 지난 달 12일, 당시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1,100명이었습니다.

4단계 적용 한 달이 됐지만 확진자 수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강력한 방역 조치에도 유행이 잦아들지 않는 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영향이 가장 큽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은 일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2.5배 강한데, 국내 확진자 10명 중 7명꼴로 검출되고 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델타 변이는) 초기 감염력이 강해 전파 차단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숨은 감염이 많은 상황에서 이동과 만남은 감염이 확산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7월말 8월초 휴가철은 겨우 억눌러 놓은 증가세를 다시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역간 이동량이 늘면서, 4차 유행 초기 수도권에 쏠렸던 감염 확산세는 비수도권으로도 번졌습니다.

[권덕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주요 관광지인 강원, 부산, 경남 등에서 확진자가 증가했으며 휴가 후 복귀 등으로 서울, 경기 등 수도권도 다시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거리두기 단계에 차등을 둔 것도 유행을 키우는데 한 몫 했습니다. 이른바 풍선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방역 당국은 "현재 하고 있는 방역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능한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해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거리두기 체계의 변화나 혹은 방역조치에 대한 부분들을 고민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편 KBS 자체 집계 결과 어제 오후 6시까지 경기 484명, 서울 431명, 경남 132명 등 모두 1,724명의 확진자를 기록해 오늘도 2천 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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