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접경 러시아-타지크-우즈베크 연합 군사훈련

입력 2021.08.12 (09:58) 수정 2021.08.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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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의 철수로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에서 러시아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의 연합 군사훈련이 열렸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의 연합 군사훈련이 지난 5일부터 그제(10일)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타지키스탄 남서부에서 열렸습니다.

모두 2,500명의 병력과 500대의 각종 군사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타지키스탄에 군사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측에서 가장 많은 1,800명의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훈련을 주도한 러시아 측은 이번 훈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정세 악화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테러집단의 침투 위협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포플라브스키/러시아군 장교 : "가상 적은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의 무장 단체였습니다."]

미군과 나토군이 대부분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선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빠른 속도로 통제지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세가 악화되자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은 최근 러시아 주도의 옛 소련권 안보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에 지원을 요청했고, 러시아는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세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르조/타지키스탄 국방장관 : "국제 동맹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거의 완전히 철수하면서 테러집단의 파괴 활동이 증가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군과 나토군 철수에 따른 아프간 정세 악화가 중앙아시아 등 주변 지역의 정치 군사적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해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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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간 접경 러시아-타지크-우즈베크 연합 군사훈련
    • 입력 2021-08-12 09:58:54
    • 수정2021-08-12 1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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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의 철수로 아프가니스탄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에서 러시아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의 연합 군사훈련이 열렸습니다.

모스크바 김준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와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3개국의 연합 군사훈련이 지난 5일부터 그제(10일)까지 아프가니스탄과 접경한 타지키스탄 남서부에서 열렸습니다.

모두 2,500명의 병력과 500대의 각종 군사 장비가 동원됐습니다.

특히, 타지키스탄에 군사기지를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측에서 가장 많은 1,800명의 병력을 파견했습니다.

훈련을 주도한 러시아 측은 이번 훈련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정세 악화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테러집단의 침투 위협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포플라브스키/러시아군 장교 : "가상 적은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의 무장 단체였습니다."]

미군과 나토군이 대부분 철수한 아프가니스탄에선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빠른 속도로 통제지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아프간 정세가 악화되자 국경을 접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은 최근 러시아 주도의 옛 소련권 안보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에 지원을 요청했고, 러시아는 동맹국에 대한 어떠한 공세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르조/타지키스탄 국방장관 : "국제 동맹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거의 완전히 철수하면서 테러집단의 파괴 활동이 증가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군과 나토군 철수에 따른 아프간 정세 악화가 중앙아시아 등 주변 지역의 정치 군사적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해 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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