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덮친 아이티 사망자 1,300명…피해 더 늘 듯

입력 2021.08.16 (21:14) 수정 2021.08.1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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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는 규모 7.2의 지진이 덮치면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천 3백 명 가까이 집계됐습니다.

이 소식은 김양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안에서 극적으로 한 아이가 구조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처참히 무너져내린 집들과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건물 아래에선 생존자가 아닌 이미 숨이 끊어진 시신들이 수습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규모 7.2의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에선 사망자 수가 첫날 3백여 명에서 하루 만에 네 배 늘었습니다.

[제리 챈들러/아이티 시민보호기구 : "지금까지 1,297명의 사망자가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5,700명 가량이 집계됐습니다."]

지진으로 병원도 무너져내려 아비규환입니다.

아직 행방을 알지 못하는 실종자도 수천 명이나 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 도날드/아이티 지진 피해 자원봉사 : "병원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포르토프랭스에서 오는 사람들을 공항에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몇 명이나 도왔는지 숫자를 셀 수도 없어요."]

지난 2010년 30만 명이 사망했던 대지진 참사가 채 복구되지 못한 데다 대통령이 무장 괴한에 피살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지 한 달 만에 강진이 덮쳤습니다.

[장 로날드/아이티 시민 :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물도 없어요."]

규모 4, 5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도 아이티를 향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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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덮친 아이티 사망자 1,300명…피해 더 늘 듯
    • 입력 2021-08-16 21:14:33
    • 수정2021-08-16 22:05:18
    뉴스 9
[앵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는 규모 7.2의 지진이 덮치면서 지금까지 숨진 사람만 천 3백 명 가까이 집계됐습니다.

이 소식은 김양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너진 건물 잔해 안에서 극적으로 한 아이가 구조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처참히 무너져내린 집들과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건물 아래에선 생존자가 아닌 이미 숨이 끊어진 시신들이 수습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규모 7.2의 지진이 강타한 아이티에선 사망자 수가 첫날 3백여 명에서 하루 만에 네 배 늘었습니다.

[제리 챈들러/아이티 시민보호기구 : "지금까지 1,297명의 사망자가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5,700명 가량이 집계됐습니다."]

지진으로 병원도 무너져내려 아비규환입니다.

아직 행방을 알지 못하는 실종자도 수천 명이나 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크 도날드/아이티 지진 피해 자원봉사 : "병원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그래서 포르토프랭스에서 오는 사람들을 공항에서 실어 나르고 있습니다. 우리가 몇 명이나 도왔는지 숫자를 셀 수도 없어요."]

지난 2010년 30만 명이 사망했던 대지진 참사가 채 복구되지 못한 데다 대통령이 무장 괴한에 피살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지 한 달 만에 강진이 덮쳤습니다.

[장 로날드/아이티 시민 : "전기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이제는 물도 없어요."]

규모 4, 5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도 아이티를 향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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