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성공의 조건은? “몰입감 높이고 핵심콘텐츠 찾아야”

입력 2021.08.17 (06:55) 수정 2021.08.1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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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

최근엔 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기업 마케팅과 일상업무 등 폭넓게 활용되며 IT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플랫폼을 만들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메타버스의 성공을 위한 조건,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첫 메타버스 콘서트장.

다양한 아바타들이 모여듭니다.

제 아바타가 저를 대신해 공연장에 와 있는데요.

공연장에 와 있는 다른 이용자들과 같이 공연을 즐기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손 끝으로 허공을 건드리자 가상 세계 속에선 커다란 달이 우주로 날아갑니다.

카메라에 달린 센서가 실시간으로 그래픽을 합성하는 XR기술입니다.

[송경혁/플레이리스트 음악팀 CP :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나 동작에 맞춰서 XR에서 구현되는 오브제(대상)나 공간이 여러 방식으로 전환되는게 큰 특징입니다."]

콘서트 홍보와 관객 모집도 대부분 메타버스에서 이뤄졌습니다.

[선미/가수 : "팬과 아티스트가 가상의 섬에서 만나서 펼치는 페스티벌이라는 컨셉이었어요. 메타버스 콘서트는 세계관의 확장이라는 장점이 있잖아요. 그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가상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인공 감각'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촉각 센서가 물체의 표면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꿔서 전달하는 원리입니다.

["(뭔가 돌기같은 게 있는, 아까 금속보다는 훨씬 가벼운 것 같아요.) 네, 그렇죠."]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메타버스 몰입도를 높일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메타버스를 온라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위정현/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온라인에서만 줄 수 있는 재미요소와 목적, 사용용도 등을 분명하게 해서 즉, 기존의 온라인과의 차별성을 둠으로 인해서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세계는 생존 가능하지 않을까..."]

4년 뒤 550조 원 규모 전망까지 나오는 메타버스 시장.

어떤 콘텐츠와 기술이 뒷받침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조은경/영상편집:김선영/화면제공:네이버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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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 성공의 조건은? “몰입감 높이고 핵심콘텐츠 찾아야”
    • 입력 2021-08-17 06:55:31
    • 수정2021-08-17 0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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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

최근엔 콘텐츠 산업뿐 아니라 기업 마케팅과 일상업무 등 폭넓게 활용되며 IT산업의 미래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잇따라 플랫폼을 만들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데요.

메타버스의 성공을 위한 조건, 옥유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첫 메타버스 콘서트장.

다양한 아바타들이 모여듭니다.

제 아바타가 저를 대신해 공연장에 와 있는데요.

공연장에 와 있는 다른 이용자들과 같이 공연을 즐기고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손 끝으로 허공을 건드리자 가상 세계 속에선 커다란 달이 우주로 날아갑니다.

카메라에 달린 센서가 실시간으로 그래픽을 합성하는 XR기술입니다.

[송경혁/플레이리스트 음악팀 CP :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나 동작에 맞춰서 XR에서 구현되는 오브제(대상)나 공간이 여러 방식으로 전환되는게 큰 특징입니다."]

콘서트 홍보와 관객 모집도 대부분 메타버스에서 이뤄졌습니다.

[선미/가수 : "팬과 아티스트가 가상의 섬에서 만나서 펼치는 페스티벌이라는 컨셉이었어요. 메타버스 콘서트는 세계관의 확장이라는 장점이 있잖아요. 그 장점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공연을 할 수 있습니다)."]

가상공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인공 감각' 기술도 등장했습니다.

촉각 센서가 물체의 표면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꿔서 전달하는 원리입니다.

["(뭔가 돌기같은 게 있는, 아까 금속보다는 훨씬 가벼운 것 같아요.) 네, 그렇죠."]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기술은 메타버스 몰입도를 높일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메타버스를 온라인 공간으로 활용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위정현/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온라인에서만 줄 수 있는 재미요소와 목적, 사용용도 등을 분명하게 해서 즉, 기존의 온라인과의 차별성을 둠으로 인해서 가상공간 '메타버스'의 세계는 생존 가능하지 않을까..."]

4년 뒤 550조 원 규모 전망까지 나오는 메타버스 시장.

어떤 콘텐츠와 기술이 뒷받침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습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조은경/영상편집:김선영/화면제공:네이버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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