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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를 찾습니다”…치매노인 찾은 ‘실종 경보 문자’
입력 2021.08.17 (07:41) 수정 2021.08.17 (07:48)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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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재난문자를 통해 실종자의 이름과 옷차림새 등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받아보신 분들 계실텐데요.

올해 6월부터 시행된 '실종 경보 문자' 제도인데,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실종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경찰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지난 9일 저녁, 70대 치매 노인이 실종된 지 18시간 만에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를 추적하던 중 동선이 끊겨 애를 먹던 경찰은 시민 제보로 이곳에 앉아 있던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은 68살 강성진 씨.

얼굴을 알고 지내던 노인이 배회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2시간 전 휴대전화에 도착한 '실종 경보 문자'를 떠올렸습니다.

문자를 받지 않았다면 그냥 안부만 묻고 지나칠 뻔했습니다.

[강성진 : "만약에 제가 실종문자를 안 봤으면 그냥 오셨는가보다 '어떻게 오셨어요? 왜 밤중에 뭐하러 왔어.' 제가 이렇게 했겠죠. 근데 이제 문자를 봤기 때문에…. 집에서 얼마나 그냥 난리 났겠다 싶어서…."]

실종 경보 문자 제도는 갑자기 사라진 아동과 지적 장애인, 치매 환자 등을 찾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시행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전남 함평에서 90대 치매 노인이 문자 발송 1시간 만에 발견됐고, 광주 북구에서 실종된 지적장애인도 문자 발송 3분 만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동은/광주경찰청 아동청소년계 경사 : "요즘 같이 더운 시기에는 실종시간이 길어지면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은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찾는 게 중요해서 실종 경보 문자 메시지가 좀 더 효율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달간 실종 경보 문자를 통한 시민 제보로 전국에선 29명이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 “실종자를 찾습니다”…치매노인 찾은 ‘실종 경보 문자’
    • 입력 2021-08-17 07:41:34
    • 수정2021-08-17 07: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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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재난문자를 통해 실종자의 이름과 옷차림새 등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받아보신 분들 계실텐데요.

올해 6월부터 시행된 '실종 경보 문자' 제도인데, 시민들의 제보를 통해 실종자를 빠르게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한 농산물 도매시장으로 경찰차 한 대가 들어옵니다.

지난 9일 저녁, 70대 치매 노인이 실종된 지 18시간 만에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를 추적하던 중 동선이 끊겨 애를 먹던 경찰은 시민 제보로 이곳에 앉아 있던 실종자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한 사람은 68살 강성진 씨.

얼굴을 알고 지내던 노인이 배회하는 모습을 보자마자 2시간 전 휴대전화에 도착한 '실종 경보 문자'를 떠올렸습니다.

문자를 받지 않았다면 그냥 안부만 묻고 지나칠 뻔했습니다.

[강성진 : "만약에 제가 실종문자를 안 봤으면 그냥 오셨는가보다 '어떻게 오셨어요? 왜 밤중에 뭐하러 왔어.' 제가 이렇게 했겠죠. 근데 이제 문자를 봤기 때문에…. 집에서 얼마나 그냥 난리 났겠다 싶어서…."]

실종 경보 문자 제도는 갑자기 사라진 아동과 지적 장애인, 치매 환자 등을 찾기 위해 올해 6월부터 시행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전남 함평에서 90대 치매 노인이 문자 발송 1시간 만에 발견됐고, 광주 북구에서 실종된 지적장애인도 문자 발송 3분 만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김동은/광주경찰청 아동청소년계 경사 : "요즘 같이 더운 시기에는 실종시간이 길어지면 노인분들이나 장애인분들은 더 위험할 수 있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찾는 게 중요해서 실종 경보 문자 메시지가 좀 더 효율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두 달간 실종 경보 문자를 통한 시민 제보로 전국에선 29명이 가족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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