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60대 또 추락사…끊이지 않는 추락사고
입력 2021.08.17 (21:46)
수정 2021.08.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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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포천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주에도 3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공사장 추락사고, 왜 반복되는지, 윤나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 포천의 한 교회 신축공사 현장.
어제(16일) 오전 11시쯤, 공사 현장 노동자 67살 A 씨가 8미터 높이 건물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외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건물 안쪽에 안전 비계 발판을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의정부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전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구급대 도착했을 때는 의식 통증에 반응하고 호흡 맥박 있다고 이송할 때 심정지 와서 응급조치하고 심폐소생술 실시해서 병원에 도착하고..."]
경찰 조사 결과 공사 현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일반 비계는 설치돼 있었지만, 그물망 등 추가적인 안전 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건물) 위에서 작업하려면 밑에 그물망 해야 하잖아요. 사람이 떨어지더라도 그물망에 떨어져야 하니까. 그런데 그런 시설은 없었어요. (안전시설 미비) 그런 부분을 더 조사를 해봐야죠."]
지난 9일 인천에서도 3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추락해 숨지는 등 공사장 추락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건설업 산재 사망 사고 가운데 이같은 추락 사망 사고 비율은 절반이 넘습니다.
특히 추락 사망 사고의 2/3 이상은 20억 미만 소규모 중소 건설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손진우/노동안전보건연구소 : "(공사비 절감하려고) 공사 기간 단축할 필요성 때문에 이런 것(추락방지시설)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시키고 있는 현실 때문에 (추락사가 끊이지 않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 착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주에도 3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공사장 추락사고, 왜 반복되는지, 윤나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 포천의 한 교회 신축공사 현장.
어제(16일) 오전 11시쯤, 공사 현장 노동자 67살 A 씨가 8미터 높이 건물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외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건물 안쪽에 안전 비계 발판을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의정부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전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구급대 도착했을 때는 의식 통증에 반응하고 호흡 맥박 있다고 이송할 때 심정지 와서 응급조치하고 심폐소생술 실시해서 병원에 도착하고..."]
경찰 조사 결과 공사 현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일반 비계는 설치돼 있었지만, 그물망 등 추가적인 안전 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건물) 위에서 작업하려면 밑에 그물망 해야 하잖아요. 사람이 떨어지더라도 그물망에 떨어져야 하니까. 그런데 그런 시설은 없었어요. (안전시설 미비) 그런 부분을 더 조사를 해봐야죠."]
지난 9일 인천에서도 3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추락해 숨지는 등 공사장 추락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건설업 산재 사망 사고 가운데 이같은 추락 사망 사고 비율은 절반이 넘습니다.
특히 추락 사망 사고의 2/3 이상은 20억 미만 소규모 중소 건설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손진우/노동안전보건연구소 : "(공사비 절감하려고) 공사 기간 단축할 필요성 때문에 이런 것(추락방지시설)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시키고 있는 현실 때문에 (추락사가 끊이지 않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 착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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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현장 60대 또 추락사…끊이지 않는 추락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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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8-17 21: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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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주에도 3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공사장 추락사고, 왜 반복되는지, 윤나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 포천의 한 교회 신축공사 현장.
어제(16일) 오전 11시쯤, 공사 현장 노동자 67살 A 씨가 8미터 높이 건물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외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건물 안쪽에 안전 비계 발판을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의정부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전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구급대 도착했을 때는 의식 통증에 반응하고 호흡 맥박 있다고 이송할 때 심정지 와서 응급조치하고 심폐소생술 실시해서 병원에 도착하고..."]
경찰 조사 결과 공사 현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일반 비계는 설치돼 있었지만, 그물망 등 추가적인 안전 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건물) 위에서 작업하려면 밑에 그물망 해야 하잖아요. 사람이 떨어지더라도 그물망에 떨어져야 하니까. 그런데 그런 시설은 없었어요. (안전시설 미비) 그런 부분을 더 조사를 해봐야죠."]
지난 9일 인천에서도 3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추락해 숨지는 등 공사장 추락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건설업 산재 사망 사고 가운데 이같은 추락 사망 사고 비율은 절반이 넘습니다.
특히 추락 사망 사고의 2/3 이상은 20억 미만 소규모 중소 건설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손진우/노동안전보건연구소 : "(공사비 절감하려고) 공사 기간 단축할 필요성 때문에 이런 것(추락방지시설)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시키고 있는 현실 때문에 (추락사가 끊이지 않는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장비 착용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경기도 포천의 한 공사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작업 도중 건물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지난주에도 3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떨어져 숨지는 일이 있었는데, 공사장 추락사고, 왜 반복되는지, 윤나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 포천의 한 교회 신축공사 현장.
어제(16일) 오전 11시쯤, 공사 현장 노동자 67살 A 씨가 8미터 높이 건물에서 작업을 하던 중 추락했습니다.
외부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건물 안쪽에 안전 비계 발판을 설치하던 중이었습니다.
A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의정부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 도착 전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치료를 받던 중 결국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 "구급대 도착했을 때는 의식 통증에 반응하고 호흡 맥박 있다고 이송할 때 심정지 와서 응급조치하고 심폐소생술 실시해서 병원에 도착하고..."]
경찰 조사 결과 공사 현장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일반 비계는 설치돼 있었지만, 그물망 등 추가적인 안전 장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관계자/음성변조 : "(건물) 위에서 작업하려면 밑에 그물망 해야 하잖아요. 사람이 떨어지더라도 그물망에 떨어져야 하니까. 그런데 그런 시설은 없었어요. (안전시설 미비) 그런 부분을 더 조사를 해봐야죠."]
지난 9일 인천에서도 30대 노동자가 타워크레인에서 추락해 숨지는 등 공사장 추락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건설업 산재 사망 사고 가운데 이같은 추락 사망 사고 비율은 절반이 넘습니다.
특히 추락 사망 사고의 2/3 이상은 20억 미만 소규모 중소 건설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
[손진우/노동안전보건연구소 : "(공사비 절감하려고) 공사 기간 단축할 필요성 때문에 이런 것(추락방지시설)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시키고 있는 현실 때문에 (추락사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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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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