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전남 여수 해저터널’ 성사되나?

입력 2021.08.17 (21:49) 수정 2021.08.17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남해에서 전남 여수까지 차로 10분 만에 연결할 수 있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추진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 결론이 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경제성 탓에 4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이 사업이 이번에는 과연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처음 추진된 건 지난 2005년입니다.

남해군에서 전남 여수시까지 거리는 약 80km, 자동차로 1시간 반이 걸리지만, 약 8km의 도로가 생기면 10분이면 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해군은 해저터널이 만들어지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주민들의 편의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지영/남해군 정책기획팀장 : "(여수의) KTX 역이나 공항 등을 남해군에서 이용함으로 해서 남해군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리라고 수도권의 많은 관광객이 남해군에 방문함으로 우리 남해군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아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애초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로 만들 예정이었던 2002년과 2005년, 2013년에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진행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2016년에는 해저터널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경제성 수치가 0.33으로 올랐지만 국가계획에 포함되지 못해 통과하지 못한 것입니다.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최근 여수 등 전남 동부권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고, 사업을 보완하면서 경제성 지수가 예타 통과 기준인 0.5가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비수도권 지역은 경제성뿐만 아니라 정책성과 지역 균형 발전 항목에 가중치가 높아진 점에서, 예타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재명/경상남도 전략사업과장 :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 균형 부문 평가 비중이 커졌는데 이번에 지역 균형과 정책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번에는 사업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남해-전남 여수 해저터널’ 성사되나?
    • 입력 2021-08-17 21:49:04
    • 수정2021-08-17 21:59:14
    뉴스9(창원)
[앵커]

남해에서 전남 여수까지 차로 10분 만에 연결할 수 있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추진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 결론이 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낮은 경제성 탓에 4번이나 고배를 마셨던 이 사업이 이번에는 과연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처음 추진된 건 지난 2005년입니다.

남해군에서 전남 여수시까지 거리는 약 80km, 자동차로 1시간 반이 걸리지만, 약 8km의 도로가 생기면 10분이면 오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해군은 해저터널이 만들어지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주민들의 편의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지영/남해군 정책기획팀장 : "(여수의) KTX 역이나 공항 등을 남해군에서 이용함으로 해서 남해군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리라고 수도권의 많은 관광객이 남해군에 방문함으로 우리 남해군 지역의 경기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낮아 번번이 좌절됐습니다.

애초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로 만들 예정이었던 2002년과 2005년, 2013년에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진행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2016년에는 해저터널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경제성 수치가 0.33으로 올랐지만 국가계획에 포함되지 못해 통과하지 못한 것입니다.

경상남도와 남해군은 최근 여수 등 전남 동부권 관광객 수가 크게 늘었고, 사업을 보완하면서 경제성 지수가 예타 통과 기준인 0.5가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부터 비수도권 지역은 경제성뿐만 아니라 정책성과 지역 균형 발전 항목에 가중치가 높아진 점에서, 예타 통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한재명/경상남도 전략사업과장 : "비수도권의 경우 지역 균형 부문 평가 비중이 커졌는데 이번에 지역 균형과 정책성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발표는 이르면 다음 주 초, 이번에는 사업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그래픽:박수홍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창원-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