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벌집 제거 요청 급증…“하루 10건 이상 신고”

입력 2021.08.17 (21:51) 수정 2021.08.1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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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가 시작된 뒤 가을로 접어들기 직전인 요즘이 벌들도 왕성하게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소방서마다 이달에만 3백 건 정도의 벌집 제거 요청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외곽의 주택 2층 처마 밑.

말벌이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조심스럽게 벌집을 제거합니다.

[한명훈/청주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 "사다리를 이용해서 제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반 벌도 위험한데 말벌은 더욱 위험합니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 3층 교실 창문 위에도 말벌집 제거가 진행됐습니다.

[이 산/청주 주성고등학교 : "처음에 공부하면서 벌집이 있으니까 무섭고 불안하고 그랬는데 신고받고 바로 와주셔서 감사하고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겠습니다."]

주택 바로 옆에 자리한 나무 속에도 벌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 벌을 분산시키고 위협적인 벌집까지 말끔하게 처리합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택가와 학교, 빌딩과 야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집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요즘, 소방서별로 접수되는 벌집 제거 요청 건수는 하루에 10여 건 이상, 한 달 평균 300건을 넘습니다.

특히, 벌 쏘임 사고의 경우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매년 8명 정도가 사망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신계식/청주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소방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VJ최태천/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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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벌집 제거 요청 급증…“하루 10건 이상 신고”
    • 입력 2021-08-17 21:51:27
    • 수정2021-08-17 22:01:31
    뉴스9(청주)
[앵커]

무더위가 시작된 뒤 가을로 접어들기 직전인 요즘이 벌들도 왕성하게 움직이는 시기입니다.

소방서마다 이달에만 3백 건 정도의 벌집 제거 요청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시 외곽의 주택 2층 처마 밑.

말벌이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조심스럽게 벌집을 제거합니다.

[한명훈/청주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소방장 : "사다리를 이용해서 제거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일반 벌도 위험한데 말벌은 더욱 위험합니다."]

청주의 한 고등학교 3층 교실 창문 위에도 말벌집 제거가 진행됐습니다.

[이 산/청주 주성고등학교 : "처음에 공부하면서 벌집이 있으니까 무섭고 불안하고 그랬는데 신고받고 바로 와주셔서 감사하고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겠습니다."]

주택 바로 옆에 자리한 나무 속에도 벌들이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 벌을 분산시키고 위협적인 벌집까지 말끔하게 처리합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주택가와 학교, 빌딩과 야산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벌집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요즘, 소방서별로 접수되는 벌집 제거 요청 건수는 하루에 10여 건 이상, 한 달 평균 300건을 넘습니다.

특히, 벌 쏘임 사고의 경우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매년 8명 정도가 사망할 정도로 위험합니다.

[신계식/청주 서부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 향수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흰색 계열의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이에 소방청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VJ최태천/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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