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 첫날…제주는 피서객들로 ‘북적’

입력 2021.08.18 (19:06) 수정 2021.08.18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제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는데요,

해수욕장은 문을 닫도록 하는 등 초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됐다는데, 현장 상황은 어떨까요?

허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을 닫은 해수욕장의 주차장이 차량으로 빼곡합니다.

해수욕장에는 물놀이와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돼 샤워, 편의시설 등을 사용할 수 없지만 여느 피서철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민석/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 "이제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많이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천연 해수욕장'이라 불리는 황우지 해안의 선녀탕.

튜브에 구명조끼, 스노클링 장비까지 물놀이를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전날보다 3분의 1 줄었다지만, 오후 3시까지 8백 명 가까운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처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관광지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강화가 무색할 정도로 관광지 곳곳엔 피서객들이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제주 지역 코로나19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 발생한 집단감염만 8개.

대부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돌파 감염 사례도 추가돼, 어제 1명이 화이자, 2명이 얀센 백신을 맞고 2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났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관광객들의 관광 양상까지 바뀌어 도민 삶의 터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관광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대해선 일부 추가 조치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서핑의 경우,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거나, 발생이 되는 즉시 담당국에서 지자체장이 할 수 있는 행정조치를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주 중 5백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하되, 무증상자는 자가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리두기 4단계 첫날…제주는 피서객들로 ‘북적’
    • 입력 2021-08-18 19:06:18
    • 수정2021-08-18 19:47:01
    뉴스7(제주)
[앵커]

오늘부터 제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됐는데요,

해수욕장은 문을 닫도록 하는 등 초강도 방역 대책이 시행됐다는데, 현장 상황은 어떨까요?

허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을 닫은 해수욕장의 주차장이 차량으로 빼곡합니다.

해수욕장에는 물놀이와 서핑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돼 샤워, 편의시설 등을 사용할 수 없지만 여느 피서철과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민석/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 : "이제 사람들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조금 많이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천연 해수욕장'이라 불리는 황우지 해안의 선녀탕.

튜브에 구명조끼, 스노클링 장비까지 물놀이를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전날보다 3분의 1 줄었다지만, 오후 3시까지 8백 명 가까운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처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또 다른 관광지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거리두기 단계 강화가 무색할 정도로 관광지 곳곳엔 피서객들이 북적였습니다.

하지만 제주 지역 코로나19 상황은 심상치 않습니다.

이달 발생한 집단감염만 8개.

대부분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이 때문에 돌파 감염 사례도 추가돼, 어제 1명이 화이자, 2명이 얀센 백신을 맞고 2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났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최근 관광객들의 관광 양상까지 바뀌어 도민 삶의 터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관광객이 몰리는 해수욕장에 대해선 일부 추가 조치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태봉/제주도 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 "(서핑의 경우,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높다거나, 발생이 되는 즉시 담당국에서 지자체장이 할 수 있는 행정조치를 대비는 하고 있습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주 중 5백 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개소하되, 무증상자는 자가 치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허수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