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학교 오전·오후반으로 전면 등교…맞벌이 돌봄 공백, 과밀학급은?

입력 2021.08.19 (21:05) 수정 2021.08.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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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개학하고 있는데 서울시교육청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전면 등교수업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오전과 오후 나눠서 학교에 가는 시차수업을 하면 모든 학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단 겁니다.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2학기부터 전 학년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옵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등교해 밀집도를 낮췄습니다.

[오소라/서울 영신초 교사 : "1학기와 마찬가지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차 등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기는 교사들의 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되는 대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거리 두기 4단계에서도 전체 학생의 2/3가 등교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이 같은 시차 등교를 이용해 전 학년 등교를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편성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모든 학년이 등교하는 방식도 학교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달 6일 이후 4단계가 되더라도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 대상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3~6학년은 절반이 등교 가능한데, 오전과 오후로 나눠 등교하면 전 학년 등교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과밀학급 문제와 교직원 백신 접종 등 학교 여건이 무시됐다며 전면 등교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서울에도 상당수 학교가 과밀학급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교육청의 방안을 보면 과밀학급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전혀 방안이 없습니다."]

또한 시차수업이 시행될 경우 맞벌이 부부들의 돌봄 공백도 현재로선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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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학교 오전·오후반으로 전면 등교…맞벌이 돌봄 공백, 과밀학급은?
    • 입력 2021-08-19 21:05:49
    • 수정2021-08-19 22: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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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부터 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차례차례 개학하고 있는데 서울시교육청은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전면 등교수업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오전과 오후 나눠서 학교에 가는 시차수업을 하면 모든 학년, 매일 등교가 가능하단 겁니다.

박희봉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지난해 2학기부터 전 학년 학생들이 매일 학교에 옵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눠 등교해 밀집도를 낮췄습니다.

[오소라/서울 영신초 교사 : "1학기와 마찬가지로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면 시차 등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기는 교사들의 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되는 대로..."]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가 거리 두기 4단계에서도 전체 학생의 2/3가 등교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이 같은 시차 등교를 이용해 전 학년 등교를 권장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 "시차 등교, 오전·오후반 편성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모든 학년이 등교하는 방식도 학교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달 6일 이후 4단계가 되더라도 초등학교 1~2학년은 밀집도 대상에서 제외돼 매일 등교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3~6학년은 절반이 등교 가능한데, 오전과 오후로 나눠 등교하면 전 학년 등교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교원단체들은 과밀학급 문제와 교직원 백신 접종 등 학교 여건이 무시됐다며 전면 등교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조성철/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 : "서울에도 상당수 학교가 과밀학급 문제가 있습니다. 이번 교육청의 방안을 보면 과밀학급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전혀 방안이 없습니다."]

또한 시차수업이 시행될 경우 맞벌이 부부들의 돌봄 공백도 현재로선 마땅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박상규/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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