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동맹은 힘의 중대 원천”

입력 2021.08.20 (19:11) 수정 2021.08.2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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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서둘러 극도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과 함께 동맹국들의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미국이 서둘러 봉합에 나서는 모양샙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나토 등은 아프간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한 데 이어, 국무부 대변인은 "동맹이 미국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작스런 아프간 정권붕괴와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미국 리더십과 동맹관리 문제까지 의문이 제기된 상황.

미국 국무부는 아프간 사태로 미국에 대한 동맹국들의 신뢰가 영향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맹과 파트너십을 우선시하는 대외정책 기조엔 변함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바이든 정부는 동맹과 파트너들과의 가치를 중시합니다. 그것은 미국이 가진 힘의 원천을 대변합니다."]

한미관계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국은 분명한 입장을 취해 왔다면서 한미일 세 나라의 국가안보와 이익을 증진시킬 비핵화에 초점을 계속 맞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맹 관계가 아닌 타이완까지 거론하며, '침략당했을 때 신성한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동맹이 공격받는다면) 우리는 대응할 겁니다. 일본, 한국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완도 마찬가집니다. 아프간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또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들이 2년이나 4년, 더 나아가 20년 동안 미국이 수렁에 빠져 꼼짝 못 하는 걸 좋아할 것"이라면서 아프간 철군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략적 경쟁자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분히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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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국무부 “동맹은 힘의 중대 원천”
    • 입력 2021-08-20 19:11:19
    • 수정2021-08-20 22: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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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아프간 철군을 서둘러 극도의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과 함께 동맹국들의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자 미국이 서둘러 봉합에 나서는 모양샙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나토 등은 아프간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말한 데 이어, 국무부 대변인은 "동맹이 미국 힘의 원천"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급작스런 아프간 정권붕괴와 탈레반의 재집권으로 미국 리더십과 동맹관리 문제까지 의문이 제기된 상황.

미국 국무부는 아프간 사태로 미국에 대한 동맹국들의 신뢰가 영향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동맹과 파트너십을 우선시하는 대외정책 기조엔 변함이 없다고도 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바이든 정부는 동맹과 파트너들과의 가치를 중시합니다. 그것은 미국이 가진 힘의 원천을 대변합니다."]

한미관계에 대해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미국은 분명한 입장을 취해 왔다면서 한미일 세 나라의 국가안보와 이익을 증진시킬 비핵화에 초점을 계속 맞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맹 관계가 아닌 타이완까지 거론하며, '침략당했을 때 신성한 의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비슷한 맥락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동맹이 공격받는다면) 우리는 대응할 겁니다. 일본, 한국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타이완도 마찬가집니다. 아프간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또 "미국의 전략적 경쟁자들이 2년이나 4년, 더 나아가 20년 동안 미국이 수렁에 빠져 꼼짝 못 하는 걸 좋아할 것"이라면서 아프간 철군의 당위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전략적 경쟁자들이 누구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다분히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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