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통의 ‘소녀상’ 감사 편지…8월 말 영구존치 여부 결정

입력 2021.08.21 (06:33) 수정 2021.08.21 (08: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설치 1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영구 존치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달 말 영구 존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에서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쓴 4천여 통의 감사 편지가 베를린 미테구의회에 전달됐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빼곡히 써 내려간 편지.

외로운 평화의 소녀상에 손을 내밀어준 독일.

그림으로 글로,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 소녀상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 철거 위기에 처한 소녀상.

이를 막은 베를린 미테구의회에 서울 성북구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보낸 감사 편지입니다.

여러 개 상자 가득 4천여 통의 손편지와 이를 엮어 만든 책.

코로나 사태 때문에 8개월 만에 미테구의회에 전달됐습니다.

[프랑크 베르터만 /베를린 미테구의회 의장 : "나치 정권처럼 전쟁 당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보여주고 알려줄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베를린 소녀상은 아직도 불안합니다.

미테구의회는 영구 설치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권한을 가진 미테구의 결론은 아직입니다.

[한정화/코리아 협의회 대표 : "베를린의 모든 시민들이 소녀상을 굉장히 사랑하고 아끼고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미테구청 측에서 소녀상을 영구존치 하는 쪽으로 추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설치 기한은 9월 말.

미테구청 측의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의 영구 존치 여부는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4천 통의 ‘소녀상’ 감사 편지…8월 말 영구존치 여부 결정
    • 입력 2021-08-21 06:33:04
    • 수정2021-08-21 08:00:33
    뉴스광장 1부
[앵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설치 1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영구 존치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달 말 영구 존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한국에서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쓴 4천여 통의 감사 편지가 베를린 미테구의회에 전달됐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빼곡히 써 내려간 편지.

외로운 평화의 소녀상에 손을 내밀어준 독일.

그림으로 글로, 우리에게 특별한 존재 소녀상을 지켜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습니다.

지난해 말 철거 위기에 처한 소녀상.

이를 막은 베를린 미테구의회에 서울 성북구 어린 학생들과 시민들이 보낸 감사 편지입니다.

여러 개 상자 가득 4천여 통의 손편지와 이를 엮어 만든 책.

코로나 사태 때문에 8개월 만에 미테구의회에 전달됐습니다.

[프랑크 베르터만 /베를린 미테구의회 의장 : "나치 정권처럼 전쟁 당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보여주고 알려줄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베를린 소녀상은 아직도 불안합니다.

미테구의회는 영구 설치 결의문을 채택했지만, 권한을 가진 미테구의 결론은 아직입니다.

[한정화/코리아 협의회 대표 : "베를린의 모든 시민들이 소녀상을 굉장히 사랑하고 아끼고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미테구청 측에서 소녀상을 영구존치 하는 쪽으로 추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설치 기한은 9월 말.

미테구청 측의 논의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의 영구 존치 여부는 이르면 이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