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전망 불투명

입력 2004.0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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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 신년사를 통해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올해도 해결이 쉽지 않을 것 같고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에 신년 공동사설에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원칙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방적인 굴복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우리 식의 사상과 제도를 전면 부인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강경정책에는 언제나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다...
⊙기자: 미국도 새해 들면서 서서히 압박강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3월 말까지 핵개발 포기선언을 하지 않거나 6자회담 재개에 응하지 않으면 미국은 PX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을 전면발동하거나 UN안보리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미 양측의 신경전이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과의 극단적인 대결까지 가는 것도 원하지 않는 상태로 현재 이 상태, 해결도 아니고 악화도 아닌 상태로 아마 대선까지 이 문제를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자: 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개성공단의 시범업체의 입주와 철도, 도로완공이라는 남북간의 협력사업도 진전을 보기 힘들 전망입니다.
북미 대타협이냐, 파국이냐, 남북관계의 진전이냐, 퇴보냐.
한반도 기류는 올해 역시 심하게 요동치며 때로는 긴장을, 때로는 평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북을 잇는 경의선 철도 도로구간에서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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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전망 불투명
    • 입력 2004-0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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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 신년사를 통해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을 거듭 천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올해도 해결이 쉽지 않을 것 같고 이에 따라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노동신문 등 3개 신문에 신년 공동사설에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원칙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방적인 굴복은 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우리 식의 사상과 제도를 전면 부인하고 위협하는 미국의 강경정책에는 언제나 초강경으로 대응할 것이다... ⊙기자: 미국도 새해 들면서 서서히 압박강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3월 말까지 핵개발 포기선언을 하지 않거나 6자회담 재개에 응하지 않으면 미국은 PXI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을 전면발동하거나 UN안보리에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일본의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북미 양측의 신경전이 오는 11월 미국의 대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근식(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북한과의 극단적인 대결까지 가는 것도 원하지 않는 상태로 현재 이 상태, 해결도 아니고 악화도 아닌 상태로 아마 대선까지 이 문제를 활용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기자: 핵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개성공단의 시범업체의 입주와 철도, 도로완공이라는 남북간의 협력사업도 진전을 보기 힘들 전망입니다. 북미 대타협이냐, 파국이냐, 남북관계의 진전이냐, 퇴보냐. 한반도 기류는 올해 역시 심하게 요동치며 때로는 긴장을, 때로는 평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북을 잇는 경의선 철도 도로구간에서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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