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CCTV 로 본 태풍 상륙…산사태 특보 지역 확대

입력 2021.08.23 (23:48) 수정 2021.08.24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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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오마이스'가 밤 11시 쯤 남해안으로 상륙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있는 CCTV를 통해서 상륙 주변 지역, 태풍 경보가 내린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현재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했죠?

그 지역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태풍이 전남과 경남 사이로 밤 11시쯤 상륙했습니다.

1시 방향으로 북동진 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 일부와 경남은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먼저 태풍의 진행 길목인 경남 진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진주 지수졸음쉼터 화면입니다.

가로등 사이로 쉴 새 없이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은 당초 자정쯤에 남해안 상륙이 예상됐었는데, 시속 56km의 조금 빠른 속도로 북상해 밤 11시에 상륙했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경상도 지역에는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30~50mm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 남원 지리산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화면 가운데로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은 내일까지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수영만 KBS 재난감시 CCTV입니다.

거친 파도가 해안가에 치는 모습도 보이고요.

CCTV 화면에도 빗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입니다.

현재 부산 수영만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합니다.

기상청은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가 안전 사고에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1주일간 비가 온 데다 태풍으로 인해 계속해서 누적 강수량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7일간 누적강수량 지도를 보시면 이처럼 제주도와 남해안에 이미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비가 온 경남 사천시 대방동으로 363.5mm의 비가 1주일간 왔습니다.

누적 강우량이 계속 늘면서 땅에 수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가을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서 폭우와 강풍 피해도 우려되지만 지금 말씀하신대로 땅이 물을 많이 머금으면 산사태 우려도 크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에 취약합니다.

산사태 특보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경보 지역은 경남 통영 1곳에서 전남 여수, 경남 남해, 경남 하동군까지 4곳으로 늘었습니다.

산사태 주의보 지역은 충남 당진, 부산 북구, 전북 진안군, 경남 사천 경남 고성, 경남 거제 등 총 6곳입니다.

광역 단위의 산사태 위기경보 대응 체계도 상향됐습니다.

경기도와 부산, 전남, 경남 지역은 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가 발령됐고, 그 외 지역도 2단계 '주의'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경보와 주의보 지역은 폭우 등으로 인해 땅이 머금은 수분이 많은 곳인데요.

이 지역에서 땅 울림이 있거나, 흙 냄새 등이 강하게 나면 산사태 시작 신호라는 점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계곡물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탁해지는 것도 전조 증상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그래픽:최유현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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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보] CCTV 로 본 태풍 상륙…산사태 특보 지역 확대
    • 입력 2021-08-23 23:48:04
    • 수정2021-08-24 00: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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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오마이스'가 밤 11시 쯤 남해안으로 상륙했습니다.

전국 곳곳에 있는 CCTV를 통해서 상륙 주변 지역, 태풍 경보가 내린 지역을 살펴보겠습니다.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현재 태풍이 남해안에 상륙했죠?

그 지역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태풍이 전남과 경남 사이로 밤 11시쯤 상륙했습니다.

1시 방향으로 북동진 하고 있습니다.

전남 동부 일부와 경남은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먼저 태풍의 진행 길목인 경남 진주로 가보겠습니다.

경남 진주 지수졸음쉼터 화면입니다.

가로등 사이로 쉴 새 없이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은 당초 자정쯤에 남해안 상륙이 예상됐었는데, 시속 56km의 조금 빠른 속도로 북상해 밤 11시에 상륙했습니다.

전남 남해안과 경상도 지역에는 시간당 70mm 이상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30~50mm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전북 남원 지리산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

화면 가운데로 빗줄기가 내리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지리산 부근과 경남 남해안은 내일까지 최대 4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 수영만 KBS 재난감시 CCTV입니다.

거친 파도가 해안가에 치는 모습도 보이고요.

CCTV 화면에도 빗물이 흘러내리는 모습입니다.

현재 부산 수영만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기도 합니다.

기상청은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밀려 들어온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가 안전 사고에 특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1주일간 비가 온 데다 태풍으로 인해 계속해서 누적 강수량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7일간 누적강수량 지도를 보시면 이처럼 제주도와 남해안에 이미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린 상태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비가 온 경남 사천시 대방동으로 363.5mm의 비가 1주일간 왔습니다.

누적 강우량이 계속 늘면서 땅에 수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가을 장마와 태풍이 겹치면서 폭우와 강풍 피해도 우려되지만 지금 말씀하신대로 땅이 물을 많이 머금으면 산사태 우려도 크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 산사태에 취약합니다.

산사태 특보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경보 지역은 경남 통영 1곳에서 전남 여수, 경남 남해, 경남 하동군까지 4곳으로 늘었습니다.

산사태 주의보 지역은 충남 당진, 부산 북구, 전북 진안군, 경남 사천 경남 고성, 경남 거제 등 총 6곳입니다.

광역 단위의 산사태 위기경보 대응 체계도 상향됐습니다.

경기도와 부산, 전남, 경남 지역은 위기경보 3단계인 '경계'가 발령됐고, 그 외 지역도 2단계 '주의' 단계로 올라갔습니다.

경보와 주의보 지역은 폭우 등으로 인해 땅이 머금은 수분이 많은 곳인데요.

이 지역에서 땅 울림이 있거나, 흙 냄새 등이 강하게 나면 산사태 시작 신호라는 점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또한, 계곡물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탁해지는 것도 전조 증상입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그래픽:최유현 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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