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앵커: 고속철도 출발역인 서울역사가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올 4월 고속철이 개통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묶이는 시간혁명이 일어납니다.
해맞이 유람선이 암초에 부딪쳐 70여 명이 다치고 새해 인사차 시댁에 가던 승용차가 뒤집히는 등 새해 첫날부터 각종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여론조사 결과 4월 총선 때 현지역구 국회의원을 바꾸겠다는 정치권 물갈이론이 대세였고 경제문제해결이 중요 국정과제로 꼽혔습니다.
노숙자들을 유인해 개사육자에서 강제 노역을 시키고 말을 듣지 않을 때는 감금과 폭행을 일삼던 일당이 결국 노숙자 한 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오늘 또 야스쿠니신사를 전격 참배했습니다.
중국은 일본 대사를 소환했고 우리 정부도 깊은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동전화 번호이동성 시행 첫날인 오늘 SK텔레콤 전산망에 오류가 발생해 업체를 옮기려던 SK텔레콤 가입자들의 이동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앵커: 저는 지금 교통혁명의 현장 서울역에 와 있습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는 4월이면 바로 이 고속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싣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내달리게 됩니다.
고속철이 고난의 세월을 이기고 마침내 이렇게 달리게 됐듯이 새해에는 온갖 갈등과 혼란을 극복하고 모두가 화합해 좀더 잘 사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2004년 첫날 밤 KBS 9시뉴스는 고속철과 함께 대전까지 달리면서 새로 지은 바로 이곳 서울역 새역사에서 특집으로 진행해 드리겠습니다.
이 고속철 7호차에는 KBS취재중계팀이 탑승하고 있습니다.